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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북·대중 강경파 이용준도 검증…"안보실장 후보 검토"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사진)이 최근 외교안보 라인 개편 관련 개각 검증 대상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3월 중앙일보와 인터뷰하던 모습. 김경록 기자
외교부 내 대표적인 북핵통이자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최근 개각 검증 대상에 포함됐다고 여권 핵심 관계자가 5일 전했다.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로 교체 가능성이 커진 박진 외교부 장관의 후임, 혹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현재 공석인 국정원장으로 이동할 경우 국가안보실장 후보군으로 검토되고 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조태용 실장의 이동 여부에 따라 외교안보 인사의 폭이 결정될 것”이라며 “연쇄 이동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979년 외교부에 입부한 이 이사장은 주로 북핵 업무를 맡아왔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창설과 대북 경수로 협상에 깊이 관여했고, 북핵담당대사(6자회담 차석대표) 등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MB)에서 차관보를 거쳐 주말레이시아 대사와 주이탈리아 대사를 역임했다. 이 이사장은 2018년 발간한 저서 『북핵 30년의 허상과 진실, 한반도 핵게임의 종말』에서 “한국과 국제사회는 오판과 시행착오, 고의적 방치를 반복해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전직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이 이사장은 외교부 내에서도 대표적인 대북 및 대중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사진)이 현재 공석인 국정원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던 조 실장의 모습. 뉴스1
이 이사장이 검증 대상에 오르며 외교안보 라인의 연쇄 개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이사장 외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검증을 받고 있다. 국정원장 후보로는 조 안보실장이 우선 거론된다. 조 실장이 자리를 옮길 경우 안보실장 인선도 뒤따라야 한다. 거기에 외교부 장관 교체 가능성까지 겹치며 인사의 폭이 커질 수 있다. 외무고시 출신인 이 이사장과 조 전 차관 모두 외교부 장관과 국가안보실장 후보군으로 검토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 이사장은 안보실장에 조 전 차관은 외교부 장관에 무게감이 실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안호영 전 주미대사의 이름 역시 거론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조태용 실장의 이동 가능성을 두고 대통령실 내 고심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후보군을 놓고 퍼즐을 맞춰보는 상황인듯 하다”고 전했다.





박태인(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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