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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번호 인식’으로 연쇄살인범 검거

감시카메라가 인식 조기 검거

차량 번호판 인식시스템이 지난달 30일 홈리스 3명을 살해한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12월 4일 자 A-1면〉  
 
베벌리힐스경찰 마크 스테인브룩 서장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차량 번호판 인식시스템(ALPR)이 베벌리힐스에 진입한 용의자 제리드 조셉 파월(33)의 차량을 인식해 빠른 검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현재 베벌리힐스에는 약 2400대의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으며 연중무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ALPR은 용의자의 차량 번호판을 감지한 뒤 실시간 감시 센터(RTWC)에 정보를 알리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ALPR을 첫 도입한 베벌리힐스는 이 시스템을 통해 110건의 도난차량 신고와 총 62건의 체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마이클 무어 LA경찰국(LAPD) 국장은 “최첨단 기술 사용은 더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도와주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로 지역사회에 안전망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톱 LAPD 스파이 연합의 하미드 칸 설립자는 “감시카메라 설치는 개인정보보호법에 어긋난다”며 “인종 프로파일링으로 변질될 수 있다. 또 수집된 정보가 범죄로 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은 4일 법정에 출두했으며 총격살해 등 4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현재 보석금 200만 달러가 책정된 채 구금됐다.  
 
파월은 모든 혐의가 인정될 경우 가석방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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