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글로벌화 이끈다"…중기정책 수장에 외교통 오영주 발탁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에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을 지명했다. 오영주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는 외교부 2차관과 주베트남 대사 등을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1988년 외무고시(22회) 합격 후 외교부 개발협력국장과 주유엔 차석대사, 다자외교 조정관과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등을 거치며 주로 다자외교 분야에서 이력을 쌓았다.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했을 때 개발협력국장으로서 정부 긴급구호대 파견을 지휘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개발협력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주베트남대사로 일했다.
베트남은 우리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최대 중점 협력국이다. 올해 6월 말 외교부에서 경제외교와 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제2차관에 발탁됐다. 여성 외교관으로 외교부 차관에 오른 것은 그가 처음이다. 2차관으로 재직하면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교섭 활동에 적극 나섰다.
중기벤처부로선 2017년 7월 처에서 부로 승격된 이후 첫 외교관 출신 수장 발탁이다. 홍종학‧박영선‧권칠승‧이영 등 전‧현직 장관은 모두 정치인 출신이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각 명단을 발표하면서 오영주 후보자와 관련해서 “외교부 개발협력국장과 주베트남 대사뿐 아니라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제2차관을 역임하며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며 “경제 외교 분야에서 쌓은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화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자는 지명 소감을 통해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경제 기반 되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을 전담하는 부처에 장관 후보자 지명돼 마음과 어깨가 무겁다”며 “공직 기간 내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조를 갖고 임한 만큼 청문 절차를 거쳐 임명되면 발로 뛰며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상.심정보(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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