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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네이버 앱→증권사로 직진...주식거래 연결하는 네이버

네이버 앱에서 증권사의 주식 거래 창으로 직접 연결되는 서비스가 이르면 연내 출시된다. 3300만명의 네이버페이 회원, 1900만명의 네이버 부동산·증권 월활성이용자(MAU)를 확보한 네이버눈 증권사들과 ‘윈윈’(win-win)할 수 있을까.

4일 네이버페이 증권 홈 화면 캡쳐.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4일 “네이버페이와 연동하는 간편 주식 연결 서비스 출시를 위해 증권사들과 출시 시기 등을 협의 중”이라며 “네이버가 증권 거래를 중개하거나 수수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페이 증권 서비스 이용자들이 각 증권사의 거래 창으로 쉽게 연결되도록 네이버와 증권사가 상생을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서비스가 출시되면 각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별도로 접속하지 않고도, 네이버 앱 내 네이버페이 증권 페이지를 통해 해당 증권사의 거래 창으로 바로 연결된다. 해당 증권사 계좌를 보유한 이용자는 최초 계좌 연동 이후부턴 별도 절차 없이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을 전망. 현재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이 네이버페이와 우선 참여를 논의하고 있다.

무슨 의미야
◦ ‘네이버답게’ 증권도 중개 전략: 카카오와 토스가 인터넷은행과 증권사 인가를 받아 각 시장에 직접 진출한 것과 달리, 네이버는 기존 증권사들과 계좌를 연동하는 간접 진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네이버 컨퍼런스에서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국내외 증시정보와 커뮤니티는 물론 보유 종목과 관심 종목을 한눈에 보는 ‘마이서비스’를 네이버 증권에서 제공하고 있는데, 증권사 매매 연결도 준비해 연내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 11월 네이버에서 분사한 네이버페이는 결제, 대출 추천, 카드, 증권, 부동산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지난 8월 24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23'(DAN23)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는 쇼핑, 배달, 플레이스(음식점 예약 등) 영역에서도 중개와 연결, 상생을 강조하며 간접 진출 방식을 고수해왔다. 기존 업계와의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플랫폼 영향력을 극대화한 전략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 8월 팀네이버 컨퍼런스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고 창작자·사업주·광고주·파트너사가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네이버 플랫폼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위닝 루프(winning loop, 승리의 고리)’가 네이버의 성공 방정식”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 네이버-증권사의 ‘앱 인 앱’: ‘앱 인 앱(App In App)’은 소비자가 다른 앱으로 이동하지 않고 앱 하나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톡은 지난달 배달 앱 요기요와 손잡고 카카오톡 주문하기 메뉴에서 요기요 서비스 화면으로 바로 연결하는 앱 인 앱 전략을 택했다. 그간 네이버페이는 제휴 증권사 링크를 띄우거나 앱 이동 기능을 제공했지만, 개별 증권사 로그인은 별도의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연결이 바로 안 되니 불편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서비스가 도입되면 네이버는 이용자 편리성이 강화되고, 증권사들은 거래가 늘어나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국(yu.sungk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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