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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도 시청자 코앞..'삼달리'서 부활한 송해→‘독전2’로 돌아올 뻔한 김주혁 [Oh!쎈 이슈]

[OSEN=김채연 기자] ‘웰컴투 삼달리’ 첫 방송에서는 故 송해가 딥페이크 기술로 부활했고, ‘독전2’ 백종열 감독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을 딥페이크 기술로 재현하려다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해 한 신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게 됐다.

딥페이크(deepfake)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보통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활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을 의미한다. 기존에 있던 인물의 얼굴을 CG처리해 합성한 영상편집물이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JTBC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삼달(신혜선 분)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 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고 사랑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1994년 조삼달과 조용필이 9살이었을 때를 비추며 시작한 ‘웰컴투 삼달리’는 1994년 ‘전국노래자랑’을 그대로 재현했다.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故 송해를 부활시켰고, “전국~ 노래자랑”이라고 외치는 목소리와 신명나는 배경음악으로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따뜻한 분위기를 지향하는 드라마 답게 CG는 화려하고 버라이어티한 내용에 쓰인다는 편견을 부수고, 추억의 스타를 시청자 곁으로 보내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하기 전 드라마의 온도를 느끼게 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 김주혁도 딥페이크 기술로 ‘독전2’에 출연한 뻔 했다. 지난달 22일 넷플릭스 영화 ‘독전2’ 백종열 감독은 OSEN과 인터뷰를 통해 故 김주혁을 딥페이크 기술로 재현하려다 무산됐다고 알렸다. ‘독전2’는 지난 2018년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화제성과 흥행을 모두 잡은 영화 ‘독전’의 두번째 시리즈로, ‘독전’ 속 용산역 혈투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미드퀄 형식의 작품이다.

다만 시즌1의 개봉을 마저 보지못하고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을 대신해 변요한이 진하림 역으로 출연한다. 백종열 감독은 ‘독전’의 연출을 맡은 것은 아니지만, 전작 ‘뷰티인사이드’를 통해 김주혁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백종열 감독은 “김주혁 씨를 어떻게 대체할 것인지, ‘독전2’를 연출하는 만큼 부담이 컸다. 처음에는 비슷한 몸을 가진 분을 섭외해서 딥페이크 기술이라도 쓸까 했다. 실제로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무산이 됐다”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이어 “변요한 씨도 직접 만나서 부탁을 드렸다. 본인도 출연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부담을 느꼈다. 기나긴 설득 끝에 승낙을 받고 작업을 하면서 전편에서 보여진 ‘진하림’의 10년 전 모습은 어땠을까 계속 유추하면서 작업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실제 영화, 드라마에서도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고인이 된 스타들을 재탄생시키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진짜 같은 가짜’인 기술로 보통 범죄 용도로 많이 활용돼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고,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영상으로 대중의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사실감이 넘치는 콘텐츠를 탄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후에도 여러 작품에서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연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영화 스틸


김채연(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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