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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 “저작권 수입? 배달료 신경 안 쓸 정도” ('컬투쇼')[종합]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유수연 기자] 9개월 만에 컴백한 가수 비오(BE'O)가 '컬투쇼'에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2일(토) 방송된 SBS 파워FM(107.7Mhz)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가수 비오가 출연했다. 지난 28일 발매한 비오의 새 디지털 싱글 곡 '미쳐버리겠다(MAD)'는 분노와 원망 등 소중했던 사람이 떠나가는 모습을 보며 드는 복잡한 마음을 직설적인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신곡을 낸 이유에 대해 비오는 "공연하면 항상 보였던 분들이 이젠 안 보인다"며, “자신을 떠난 팬들에게 가지 말라고 호소하는 노래”라고 밝혔다.

비오에 의하면 '미쳐버리겠다'는 굉장한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곡이다. "공백기가 길어지다보니 부담감을 심하게 느꼈다. 진짜로 미쳐버리겠어서 허밍을 하다가 나온 노래"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11월 말이라는 발매 시점 또한 "해는 넘기지 말자"는 스스로와의 약속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했다.

비오의 이번 신곡은 독특한 릴리즈 방식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미쳐버리겠다(MAD)'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식 발매일 하루 전 영화관에서 최초 공개한 것. 지난 월요일 성황리에 개최된 비오의 단독 음감회 ‘매드 더 무비’는 아티스트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관람하고, 신곡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관에서 공개할 정도로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뮤직비디오의 촬영지는 미국 LA. '해외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만큼, 만만치 않은 비용이 소요됐을 것 같다는 출연진의 감상에 비오는 "맞다. 오랜만에 내는 만큼 힘을 줘보자는 마음"이었다고 대답했다. 뒤이어 "LA갈비도 먹고, 순두부도 먹었다"며 그 나이대다운 귀여운 모습을 내비치기도.

‘컬투쇼’ 스튜디오에서 직접 비오의 신곡 '미쳐버리겠다(MAD)'를 감상한 현장 방청객들도 뜨겁게 환호했다. 한번 듣는 것만으로도 귀에 쏙쏙 박히는 ‘비오표’ 멜로디의 힘을 다시금 확인한 것이다. "빌보드 1위 해야겠다", "목소리도 실물도 아주 미쳐버리겠다" 등 방청객들의 열렬한 후기 문자가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이날 ‘컬투쇼’에서는 실력만큼이나 훈훈한 비오의 마음씨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신의 오랜 팬이라는 한 남성 청취자의 프로포즈를 도와주기 위해 아티스트가 직접 나선 것이다.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청취자의 고민에 청혼가를 대신 불러주기로 한 비오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폴 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완벽 소화, '싱잉랩' 선두주자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에 감동한 청취자가 "원래 결혼식 신랑 입장곡도 '카운팅 스타'하려고 했었다"며 너스레를 떨자 스튜디오에는 폭소가 터졌다는 후문이다.

SBS 간판 프로그램 '골때녀'에서 활약 중인 래퍼 키썸과 비오의 의외의 공통점도 밝혀져 이목을 끌었다. 바로 둘 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 래퍼'였다는 것. 이날 ‘컬투쇼’의 또 다른 게스트로 나선 키썸은 아이돌이라는 목표를 포기한 이유에 대해 "다이어트 때문이었다. 44kg까지 뺐었다"고 대답하며, "뼈밖에 없었는데도 젖살은 도저히 안 빠지는 거다. '더 빼라'는 말에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그만뒀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토로했다. 이에 "나도 (아이돌을) 포기를 했다"고 말한 비오는 "자유로운 성격이라 반복되는 일상이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오의 ‘컬투쇼’ 출연은 이번이 두 번째로, 이날도 ‘컬투쇼’의 짓궂은 단골 질문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진행자 김태균이 "역시 제일 궁금한 건 저작권료 수입"이라고 은근슬쩍 운을 떼자, 비오는 "치킨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다. 배달료도 신경 안 쓸 수 있다"는 센스 있는 답변으로 부를 과시했다.

발매 이틀 만 뮤직비디오 150만 뷰를 돌파하며 순항 중인 비오의 신곡 '미쳐버리겠다'는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 가능하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 107.7Mhz에서 청취할 수 있으며, SBS 고릴라 앱을 통해 보는 라디오를 확인할 수 있다.

/yusuou@osen.co.kr

[사진] SBS 파워FM


유수연(yusu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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