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0명 한꺼번에 타는 대관람차....서울 '트윈아이' 이곳에 짓는다
하나의 커다란 반지에서 두 개로
서울시의 대관람차 조성사업은 지난 9월 19일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 사업 적정성 심의를 통과했고, 공모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비(非)주거용 건물 개발‧공급업체인 ㈜더리츠 등 5곳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지난달 29일 시에 제안서를 냈다.
런던아이 설계 '에이럽'社 참여
세계적인 대관람차 ‘런던 아이’를 설계한 회사인 ARUP(에이럽)이 서울 트윈아이 설계 과정에 참여했다. 두 개 고리가 교차하는 형태를 통해 내진‧내풍 안전성을 확보하고, 동시 탑승 인원을 늘릴 수 있단 게 컨소시엄 측 설명이다. 대관람차가 한 바퀴를 돌 때 약 1440명이 캡슐 64곳에 나눠 탈 수 있다.
트윈 아이 사업 예정지로 상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 난지 연못 일대를 제안했다. 애초 서울시는 과거 쓰레기매립지였던 상암 하늘공원을 꼽은 바 있다. 지반조사 등을 거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민간사업자의 접근성‧사업성‧사업비 등을 고려해 변경했다고 한다.
트윈 아이는 지상으로부터 40m 이상 높이의 건물 위에 건설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트윈 아이를 떠받치는 건물을 전시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공연‧전시장(1만3126㎡), 각종 편의시설(7853㎡) 등을 포함한다. 여기에 분수나 하강 체험 시설인 ‘집라인’(Zipline) 등도 계획됐다.
앞으로 남은 절차는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공공성 또한 살릴 계획”이라고 했다.
나운채(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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