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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명 한꺼번에 타는 대관람차....서울 '트윈아이' 이곳에 짓는다

 서울시가 서울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 트윈아이'의 예상 디자인.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디자인은 바뀔 수 있다고 한다. [사진 서울시]
서울을 대표할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대관람차 조성사업의 윤곽이 보다 구체적으로 잡혔다. 커다란 반지 두 개가 교차하는 트윈 휠(Twin Wheel) 형태다. 일반 대관람차와 달리 바큇살이 없다(Spokeless). 뻥 뚫렸다. 예정지로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이 꼽힌다. 사업비는 9000억원 이상 규모. 서울시는 3일 이런 내용이 담긴 ‘서울 트윈아이(가칭)’ 복합문화시설 사업계획을 내놨다.

하나의 커다란 반지에서 두 개로
서울시는 앞서 지난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 상암동 일대에 대관람차를 조성하는 민간투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가칭은 ‘서울링’, 반지 형태로 세계 1위 크기(높이 180m) 대관람차를 운행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서울시의 대관람차 조성사업은 지난 9월 19일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 사업 적정성 심의를 통과했고, 공모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비(非)주거용 건물 개발‧공급업체인 ㈜더리츠 등 5곳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지난달 29일 시에 제안서를 냈다.
서울시가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 트윈아이'의 예상 디자인.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디자인은 바뀔 수 있다고 한다. [사진 서울시]
런던아이 설계 '에이럽'社 참여
제안서에는 지름 180m 안팎 규모의 대관람차 ‘서울 트윈아이’가 담겼다. 기존 서울시가 검토했던 한 개의 링이 아닌 두 개의 고리가 엇갈린 형태다. 정면에서 보면 ‘O’자형 구조물이고, 옆에서 보면 ‘X’자로 엇갈리는 형태로 보인다. 사업비는 약 9102억원으로 책정됐다.

세계적인 대관람차 ‘런던 아이’를 설계한 회사인 ARUP(에이럽)이 서울 트윈아이 설계 과정에 참여했다. 두 개 고리가 교차하는 형태를 통해 내진‧내풍 안전성을 확보하고, 동시 탑승 인원을 늘릴 수 있단 게 컨소시엄 측 설명이다. 대관람차가 한 바퀴를 돌 때 약 1440명이 캡슐 64곳에 나눠 탈 수 있다.

트윈 아이 사업 예정지로 상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 난지 연못 일대를 제안했다. 애초 서울시는 과거 쓰레기매립지였던 상암 하늘공원을 꼽은 바 있다. 지반조사 등을 거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민간사업자의 접근성‧사업성‧사업비 등을 고려해 변경했다고 한다.

트윈 아이는 지상으로부터 40m 이상 높이의 건물 위에 건설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트윈 아이를 떠받치는 건물을 전시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공연‧전시장(1만3126㎡), 각종 편의시설(7853㎡) 등을 포함한다. 여기에 분수나 하강 체험 시설인 ‘집라인’(Zipline) 등도 계획됐다.
서울시가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 트윈아이'의 예상 조감도.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대관람차 디자인은 바뀔 수 있다고 한다. [사진 서울시]
앞으로 남은 절차는
시는 이달 중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사전검토를 거친 뒤 다음 달쯤 KDI(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로 제안서를 넘겨 사업 적격성을 보다 꼼꼼하게 검증하겠단 계획이다. KDI까지 통과하면, ‘제3자 공고’를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할 수 있다. 제3자 공고란 민간투자법에 따라 최초제안자 외 다른 사업자로부터 새로운 사업 계획을 제안 받을 수 있는 걸 말한다. 공개경쟁을 통해 보다 우수한 사회기반 시설을 지으려는 취지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공공성 또한 살릴 계획”이라고 했다.



나운채(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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