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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보고 배우고, 1순위 신인 합류까지…좋은 자극 받은 김기중 "내년엔 1군 풀시즌"

[OSEN=최규한 기자] 한화 김기중. 2023.05.16 /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한화 김기중. 2023.05.16 / dreamer@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한화 김기중. 2023.09.09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한화 김기중. 2023.09.09 / soul1014@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올해 한화에서 선발로 나선 국내 좌완 투수는 3년차 김기중(21)이 유일했다. 외국인 투수로 넓혀도 리카르도 산체스와 함께 둘밖에 없었다. 우완 일색의 한화 선발진에서 김기중은 확실히 희소성이 있는 투수다.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기중은 지난해까지 1~2군을 오가며 선발 기회를 받다 구원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보직으로 변화를 꾀했다. 4월에는 10경기(9⅓이닝)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5월 이후 고전을 거듭하면서 6월말 재조정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선 다시 선발로 돌아갔다. 선발로 다시 빌드업 과정을 거쳤고, 9월 확대 엔트리 이후 로테이션 한 자리에 들어갔다. 9월 이후 선발 6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준수한 투구를 했다. 27이닝 동안 삼진 23개를 잡으면서 볼넷은 6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6경기 중 4경기를 정확히 5이닝 2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정통 오버핸드 투수로 높은 타점에서 꽂는 공이 매력적이지만 제구가 불안했던 김기중은 시즌 막판 직구, 변화구 모두 원하는 곳으로 구사했다. 상하좌우로 존을 폭넓게 쓰면서 투구 레퍼토리가 다양해졌다. 직구 구속도 최고 146km, 평균 143km로 끌어올리면서 내년 시즌 선발 후보로 기대감을 높였다.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도 김기중은 시즌 막판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데 주력했다. 그는 “시즌 후반에 자신감을 얻었다. 좋았던 투구 밸런스를 잘 유지하면서 투구시 불필요한 동작들을 조금씩 고쳤다. 지금보다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원래는 변화구가 잘 안 들어갔는데 2군에서 계속 스트라이크 던지는 연습을 하다 보니 결과가 좋게 나왔다. 변화구도 슬라이더는 조금 안 좋아진 것 같은데 커브, 체인지업은 잘 썼다. 변화구가 존에 들어가기 시작하니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OSEN=최규한 기자]  한화 리카르도 산체스. 2023.07.21 /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한화 리카르도 산체스. 2023.07.21 / dreamer@osen.co.kr


[OSEN=이석우 기자] 한화 김기중. 2023.10.10 / foto0307@osen.co.kr

[OSEN=이석우 기자] 한화 김기중. 2023.10.10 / foto0307@osen.co.kr


원래는 좌타자 바깥쪽, 우타자 몸쪽으로 코스가 편중됐지만 9월 이후에는 좌타자 몸쪽, 우타자 바깥쪽까지 존 전체를 활용했다. 좌타자 상대 몸쪽을 잘 던지는 산체스를 따라 배운 효과를 봤다. 김기중은 “산체스는 좋은 투수이고, 배울 것이 많아서 많이 물어보고 따라했다. 원정에 가면 같이 밥도 먹으면서 많은 대화를 했다”며 도움을 준 산체스에게 고마워했다. 

한화의 유일한 토종 좌완 선발 자원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김기중이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1~2라운드에 지명된 신인 좌완 황준서와 조동욱이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부터 합류했다. 특히 전체 1순위 유망주 황준서는 내년 선발 경쟁이 가능한 전력으로 코칭스태프 눈도장을 찍었다. 같은 좌완 투수 김기중에겐 좋은 경쟁자가 생겼고, 여러모로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중은 “워낙 뛰어난 후배들이 왔다. 서로 배울 건 배우고 알려주는 사이가 됐다. 좌완 후배들이 들어오면서 자극을 받았기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년에 부상 없이 1군에서 풀시즌을 돌아보는 게 목표다. 그러면 100이닝 이상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말로 선발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waw@osen.co.kr


이상학(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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