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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시청 부패 감시자 발탁…시장실 사상 첫 윤리담당관

연방 검사출신 루스 권 임명

LA시장실이 연방 검사 출신 한인 보좌관을 윤리 담당관으로 선임하고 시청 내 직원들의 윤리 규정 준수 강화 작업에 나선다.
 
캐런 배스 시장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청 직원 전체에 대해 공직 윤리 교육을 강화하고 동시에 부정부패를 방지하는 노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고 루스 권(Ruth Kwon·사진) 전 연방 검사를 윤리 담당관(Ethics Officer)으로 인선했다고 밝혔다. 공직 선거를 중심으로 감찰권을 가진 시 윤리위원회와 별개로 시장실에 부정부패 방지를 위한 담당관 직책을 만든 것은 LA시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시정 2년 차에 접어드는 배스 시장이 혹시 모르는 권력 누수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예일대와 UC버클리 법대 출신인 권 담당관은 가주 연방지검 검사로 일하다 2017년 LA시 검사로 자리를 옮겼으며 배스 시장 취임 이후 올해 4월부터 법률 자문역으로 일해왔다. 권씨는 법대 졸업후 로펌 ‘오릭, 헤링턴 & 서트클리프’에서 6년 동안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권 담당관은 시청 행정부서뿐만 아니라 커미셔너와 무보수 직책에 대해서도 감시 활동을 펼치게 되며 시 윤리위원회와도 긴밀하게 공조한다는 방침이다.
 


배스 시장은 “우리는 반드시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해야 하며,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시청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개혁 조치들은 이런 목표들을 위해 좋은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실은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LA 시장 기금(Mayor’s Fund of Los Angeles)'과 '게티 하우스 재단(Getty House Foundation)'의 자선 기부 기준을 더 엄격히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두 재단은 시민들에게 시장의 이름이 걸린 상징적인 조직으로 시장 자신부터 선명한 관리 감독을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시청은 동시에 분기별 윤리 교육을 강화할 것이며 시장의 서명이 들어가는 각종 지원과 지지 서명도 엄격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 관리가 외부 기관에 재정 지원을 요청할 경우 반드시 비서실장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 한편 이번 윤리 강화조치에 발맞춰 전체 시청 직원은 윤리 강령 준수 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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