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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의 라이벌? 귀여워 쓰러진다는 '심장 폭격기' 서울 왔다

서울대공원은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 종보전프로그램에 따라 캐나다 캘거리동물원에서도 수컷 레서판다 1마리를 들여왔다. [사진 캐나다 캘거리동물원]
디즈니 픽사 영화 ‘메이의 새빨간 비밀’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동물 레서판다가 서울에 왔다. 레서판다는 특유의 귀여운 외모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귀엽게 위협하는 동물’로 불리는 야행성 잡식성 동물이다. 몸길이 약 60㎝, 꼬리 길이 약 50㎝, 몸무게 3~6㎏가량이며, 대나무·과일·곤충 등을 먹고 산다.

서울대공원은 1일 “레서판다 3마리를 해외에서 들어와 검역을 거쳐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며 “충분한 적응 기간을 갖고 2024년 3월경 야외 방사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 시민을 대상으로 레서판다 3마리에게 붙여줄 이름을 공모한다. 이어 레서판다 적응기를 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 먼저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대공원, 레서판다 3마리 반입
2019년 7월 사이타마 어린이 동물원에서 태어난 암수컷 레서판다가 한국에 입양됐다. [사진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이 들여온 레서판다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이테스(CITES) 1급’ 동물이다. 사이테스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의 약자다.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밀렵 행위로 레서판다는 전 세계에 1만 마리도 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5월 일본 타마동물원과 상호 협약에 따라 최근 일본에서 레서판다 한 쌍을 양도받았다. 일본에서 방한한 수컷은 2019년 7월 사이타마 어린이 동물원에서 태어났고, 암컷은 2020년 7월생으로 타마 동물원이 고향이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 종보전프로그램에 따라 캐나다 캘거리동물원에서도 수컷 레서판다 1마리를 들여왔다. 캐나다에서 온 수컷 레서판다는 2022년 6월생이다.

서울대공원은 멸종위기종인 레서판다의 번식을 위해 일본동물원협회 소속 레서판다 전문가를 초대해 사육환경 시설이나 행동 습성, 영양관리 등 번식에 필요한 세부 정보를 공유 받을 예정이다.

2024년 3월 직접 관람 가능
2020년 7월생으로 일본 타마동물원에서 태어난 수컷 레서판다가 서울대공원에 왔다. [사진 서울대공원]
한편 서울대공원은 2000년 환경부가 국내 1호 서식지외보전기관 지정했다. 1만2500㎡ 규모 토종동물종보전센터를 건립해 산양·삵·수달·저어새·양비둘기 등 9종 214수를 번식·보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서울대공원에서 자연 번식한 저어새 2수가 강화도에 성공적으로 자연 방사됐다.

서울대공원은 과거에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금개구리 110수를 자연 번식했고, 산양 2마리를 번식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김재용 서울대공원장은 “멸종위기종을 보전하기 위해 레서판다 종 번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향후에도 중장기 동물 종 관리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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