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해도 연말 이웃사랑성금 500억원 기부
삼성그룹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일 기탁했다. 이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에 사용된다.
삼성은 이날 서울 중구에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서준영·황준 삼성전자 사원대표 등이 참석했다.
평소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철학에 따라 가전·반도체 시장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와 같은 성금 액수를 유지했다. 삼성이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의 누적 총액은 82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연말 이웃사랑성금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제일기획·에스원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대외 기부금 출연을 위한 관계사별 승인 절차를 거쳤으며 회사 기금 외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성금에 포함했다.
이와 별개로 삼성 임직원들은 지난달 15일부터 5주 동안 진행되는 삼성 ‘기부페어’에 참여해 내년 월 급여 중 일정액에 대한 기부를 미리 신청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삼성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삼성은 이와 함께 유니세프·세이브더칠드런·굿네이버스·푸른나무재단 등 비정부기구(NGO) 8곳과 함께 제작한 내년도 탁상달력 29만 개를 구입해 임직원에게 나눠줄 방침이다. 이번 달력에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등 NGO와 삼성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사진과 사업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삼성드림클래스를 운영하는 삼성복지재단은 지난달 30일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선정하는 ‘2023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했다. 삼성복지재단은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도 드림클래스를 온·오프라인 병행 교육으로 전환해 운영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2012년부터 시작한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중학생들에 학습 기회를 나누고, 멘토로 참가하는 대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주는 삼성의 대표적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이희권(lee.hee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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