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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랜치 가스누출 피해 역학조사

UCLA 의료기록 등 데이터분석
암발병 등 주민 건강상태 조사

미국 역사상 최악의 천연가스 누출사고로 기록된 포터랜치 알리소캐년 사고가 주민 건강에 미친 부작용을 연구하는 역학조사가 시작된다.    
 
UCLA 연구팀은 한인 등 피해지역 주민의 의료기록 등을 토대로 데이터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29일 LA데일리뉴스에 따르면 UCLA 연구팀은 2015년 사고 이후 포터랜치 주민의 ‘임신 및 출산 부작용, 암 발병, 병원 진료 및 응급실 방문횟수’ 등 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개인 진료 및 치료 기록, 설문조사를 통한 주민 정신건강 및 육체적 부작용 등도 연구조사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조사는 최악의 개스정 누출사고로 인한 주민 건강위협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뉴스는 전했다.  
 


UCLA 공중보건대학 마이클 제레트 교수는 “우리는 개스정 누출사고 이후 지역 주민이 겪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 변화 및 상태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 규모도 역대급이다. 우선 50명으로 구성될 연구팀은 2015년 이후 임신한 여성, 어린이, 성인의 건강상태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개스정 누출 직후 보건당국이 채혈한 피해지역 주민 105명의 혈액검사 결과도 연구조사에 반영한다.  
 
또한 연구팀은 자발적 참가자에게는 의료진 심층 면담을 통한 건강상태 확인 기회도 제공한다. 이밖에 연구팀은 피해지역과 인근 주민 중 성인 600명을 선별해 혈액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제레트 교수는 “개스정 누출사고 당시 천연가스가 대기 중으로 어떻게 퍼졌고, 현재까지 주민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도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포터랜치 지역 주택 실내와 실외 등에 측정 장비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조사는 향후 5년 동안 진행된다. 이번 연구에는 총 2500만 달러가 쓰일 예정이다. 해당 기금은 개스정 누출사고를 유발한 남가주개스컴퍼니(SGC)가 2018년 정부 당국과 합의하며 낸 1억1950만 달러 배상금에서 충당한다.  
 
한편 알리소캐년 개스정 누출사고는 2015년 10월 발생했다. 이 사고로 110일 동안 메탄을 포함한 천연가스 11만 메트릭톤 이상이 유출됐다.  
 
천연가스에는 메탄 외에도 화학물질인 벤젠 등이 포함돼 일부 주민은 호흡기 고통과 피부염을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재난사고로 포터랜치 등 주민 1만 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  
 
SCG는 2021년 9월 피해지역 주민 3만5000명 이상에게 18억 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 8월 31일 캘리포니아 공공유틸리티위원회는 알리소캐년 가스 저장시설 확대안을 승인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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