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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세대교체’ 인사, 4개 계열사 대표 교체

허윤홍 GS건설 대표
GS그룹이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임원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 신호탄을 쐈다.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내세우고, 연구개발(R&D)·디지털전환(DX) 등을 통해 신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9일 GS그룹은 4개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고 사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10명, 상무 31명 등을 승진시키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김성민 GS칼텍스 PIP실장(전무)은 부사장으로 승진해 최고안전책임자(CSEO)·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을 맡는다. 유재영 GS칼텍스 재무실장(부사장)은 GS파워 대표이사를, 정용한 GS엔텍 생산본부장(상무)은 전무로 승진하며 GS엔텍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GS건설 미래혁신대표(CInO)를 맡았던 허윤홍(사진) 사장도GS건설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또 김태진 GS건설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은 사장으로, 허철홍 GS엠비즈 대표(전무)가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허윤홍·허철홍 대표는 오너가(家) 4세다.

GS그룹 측은 “전체 인사 규모가 50명, 신임 상무만 해도 31명”이라며 “창립 이후 임원 인사 규모가 매년 30~40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규모 인사에는 조직을 쇄신하고 중단없는 사업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열망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오너가 4세로 GS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투자 전략을 지휘해 온 허서홍 ㈜GS 미래사업팀장(부사장)이 GS리테일의 경영전략SU(서비스유닛)장으로 이동했다. 허주홍 GS칼텍스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고객에 대한 집중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문성과 기본기의 바탕 하에 모든 사업을 고객 중심으로 더욱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승진 임원 명단.

◆GS건설 ▶사장 김태진 ▶전무 한승헌 이태승 채헌근 ◆GS칼텍스 ▶부사장 권영운 김성민 허철홍 ▶전무 장혁수 진기섭 허주홍 ◆GS파워 ▶대표이사(부사장) 유재영 ◆GS리테일 ▶전무 허치홍 이종혁 ◆GS엔텍 ▶대표이사(전무) 정용한 ◆자이C&A ▶전무 권민우



고석현(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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