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데뷔 첫 풀타임' 2년차 유격수, "100점 만점에 50점 불과" 박한 평가 왜?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2년 차 내야수 이재현은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데뷔 첫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아쉬움이 더 크다"고 털어놓았다. 

7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5리(230타수 54안타) 7홈런 23타점 23득점으로 데뷔 첫해를 마친 이재현은 올 시즌 고질적인 왼쪽 어깨 탈구 증세 속에서도 143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2할4푼9리(458타수 114안타) 12홈런 60타점 61득점 5도루를 기록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및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고 타점, 득점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하지만 만족보다 아쉬움이 더 크다. 지난 25일 '2023 라팍운동회'가 열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이재현은 "데뷔 첫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아쉬움이 더 크다"면서 "올 시즌을 점수로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50점에 불과하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스스로에게 박한 점수를 준 이유는 무엇일까. 이재현은 "타 구단 유격수 선배들에 비하면 부족한 게 너무나 많다"고 대답했다. 

전반기 타율 2할2푼7리(273타수 62안타)에 그쳤으나 후반기 들어 타율 2할8푼1리(185타수 52안타)로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시즌 초반에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저도 모르게 위축됐던 거 같다"고 말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4회초 1사 만루에서 삼성 이재현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09.28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4회초 1사 만루에서 삼성 이재현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09.28 /jpnews@osen.co.kr


[OSEN=인천, 민경훈 기자]4회초 1사 삼성 이재현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에서 홈런 목걸이를 걸고 있다. 2023.05.31 /rumi@osen.co.kr

[OSEN=인천, 민경훈 기자]4회초 1사 삼성 이재현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에서 홈런 목걸이를 걸고 있다. 2023.05.31 /rumi@osen.co.kr


시즌 내내 왼쪽 어깨 탈구 증세를 보였던 이재현은 지난달 16일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습관성 탈골에 따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23일 서울 모 병원에서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 

그는 "두 차례 정밀 검진을 통해 어깨 상태가 안 좋다고 해서 수술을 받게 됐는데 (어깨가) 많이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현재 기초 재활 과정을 밟고 있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관리해주신 덕분에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이제 어깨 탈구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재현은 또 "대구에서 열심히 재활하고 있다. 앞으로 어깨가 또 빠지면 안 되니까 몸을 확실히 만들어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다시 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수술 후 TV 중계를 통해 가을 야구를 지켜봤던 그는 "케이블 방송이 아닌 정규 방송에서 야구 중계하는 게 신기했고 다른 팀들이 쉴 때 야구하는 게 너무나 부러웠다. 야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 속에서 야구하면 힘이 절로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또한 빨리 야구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내년에는 시청자가 아닌 플레이어로서 가을 무대를 즐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LG 오스틴의 내야 땅볼 때 삼성 유격수 이재현이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23.06.15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LG 오스틴의 내야 땅볼 때 삼성 유격수 이재현이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23.06.15 / dreamer@osen.co.kr


[OSEN=인천, 민경훈 기자]5회초 2사 삼성 이재현이 좌월 솔로 홈런을 때린 후 홈을 밟고 있다. 2023.05.30 /rumi@osen.co.kr

[OSEN=인천, 민경훈 기자]5회초 2사 삼성 이재현이 좌월 솔로 홈런을 때린 후 홈을 밟고 있다. 2023.05.30 /rumi@osen.co.kr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이재현은 보조기를 착용하고 있다. 일상 생활에도 제약을 받는 상태지만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구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이재현은 "제가 걷지 못할 만큼 다친 것도 아니고 1년에 몇 번 안 되는 구단 행사인데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 팬들께 인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고 항상 한결같이 응원해주셔서 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재현은 마지막으로 "올 시즌 팬들의 응원 덕분에 데뷔 첫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었다. 재활 잘해서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손찬익(jpnews@osen.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