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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영케이→'콩콩팥팥' 도경수, 올라운더 아이돌의 예능 습격 [Oh!쎈 레터]

[OSEN=김채연 기자] 대중에게 호감을 사는 아이돌은 이유가 있다. 유독 성격이 싹싹하거나, 노래를 잘하거나, 춤을 잘 추거나, 그것도 아니면 예능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기도 한다.

최근 브라운관 예능에서 이러한 싹을 보이는 스타가 있다. 바로 ‘놀면 뭐하니’의 영케이. 영케이는 지난 11월 11일 MBC ‘놀면 뭐하니’에 첫 출연해 유재석을 만났다. 주우재의 추천으로 원탑 오디션을 본 영케이의 목적은 유재석을 만족시켜 원탑 메인보컬이 되는 것.

영케이의 등장에 유재석은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이면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 영케이를 보자마자 데이식스의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좋아한다고 립서비스를 날렸고, 특히 영케이의 비주얼에 감탄하며 “초면에 어떨지 모르겠는데 완전 입덕몰이상이다”라고 칭찬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입가에 미소를 지은 유재석이지만, 오디션은 오디션. 영케이도 본격적인 메인보컬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다. 영케이가 내민 이력서에는 토익 970점, 아이돌 최초 카투사, 캐나다 유학 경험 등 눈에 띄는 특징이 가득했고, JYP 아이돌 출신으로 소속사 연습생 출신이라면 누구나 해야하는(심지어 유재석도 배운) 기본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영케이는 지금까지 작사, 작곡한 곡만 175곡이 넘고, 데이식스로 활동하면서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에게 곡을 하나도 받지 않았다고 자랑했다. 이미 유재석은 노래를 듣기 전에도 만족했지만, 그래도 오디션인 만큼 노래를 듣지 않고 지나갈 수는 없었다. 영케이는 오디션 때 부른 마룬5의 ‘Sunday Morning’을 비롯해 라이즈의 ‘Get a guitar’, 이승철의 ‘Never ending story’를 불렀다.

모든 열창이 끝난 뒤 유재석은 단번에 메인보컬 자리에 영케이를 선정했고, 이후 야심차게 ‘놀뭐’ 멤버들과 친분을 쌓는 장면이 등장했다. 같은 성별인 하하, 이이경, 주우재는 물론 박진주와 미주까지 두근거리게 만드는 모습이 비춰지면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가리는 음식이 없는 대식가 면모와 함께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인해 신곡 ‘SAY YES’ 녹음도 술술 이어졌다. 이에 노래를 만든 라이언 전과 가사를 쓴 선우정아도 별다른 지적없이 만족감을 드러냈고, 주말 예능 시청자들의 입가에도 미소를 띄우는 데 성공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예능 ‘콩콩팥팥’에서는 도경수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 ‘콩콩팥팥’의 막내로서 형들을 이끌며 농사를 지으면서도, 형들과 스태프를 위한 요리에도 도경수가 직접 나서면서 배부름을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도경수의 요리실력에는 한식조리기능사자격증과 군대에서 쌓은 취사병 실력이 한몫했다. 심지어 별다른 계량도 없이 능숙하게 간을 맞추는 도경수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후루룩 만든 저 음식의 레시피를 알고싶다’고 외치기도.

엑소 메인보컬이자 배우로서도 탄탄대로를 걸은 도경수가 예능에서 농사짓고 요리하는 모습을 예상이나 했을까. 그룹 예능에서 요리하는 모습의 디오는 팬들에게 익숙하지만, 오히려 대중은 신선함을 느끼고 있다. 엑소로서 활약과 함께 영화 '카트'(2014), '형'(2016), '신과 함께' 시리즈, '스윙키즈'(2018), '더 문'(2023),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2018) 등에 출연해 '연기돌'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힌 도경수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더욱 예능을 재밌게 몰입하게 됐다.

‘놀면 뭐하니’ 영케이와 ‘콩콩팥팥’ 도경수의 공통점은 무엇이든지 잘하는 ‘만능캐’, 요즘말로는 ‘올라운더’ 아이돌이라는 점이다. 더불어 김기방, 이광수, 김우빈 등 ‘콩콩팥팥’ 멤버들과 유재석, 하하, 이이경, 주우재 등 ‘놀면 뭐하니’ 멤버들에게 귀여움을 받는 막내라는 것.

노래부터 춤, 연기, 작곡, 요리, 먹방까지 본업은 물론 부업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아이돌의 예능 습격에 시청자들은 속절없이 빠져들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김채연(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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