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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있는 자동차’ 트레일블레이저, 세상을 밝게 하는 컬러 마케팅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강희수 기자]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파란우산 검정우산 찢어진 우산, 좁다란 학교길에 우산 세 개가 이마를 마주대고 걸어갑니다.” 윤석중 작사, 이계석 작곡의 동요 '우산'에 나오는 노랫말이다.

만약에, 좁다란 학교길에 파란 색 우산이 없었더라면 저 노랫말이 나올 수 있었을까? 온통 검정색 천지였다면 어린 아이들이 우산을 쓰고 가는 모습이 앙증맞게 보이지도 않았을 터다. 

컬러의 다양성에 대한 아쉬움은 우리네 도로에서도 마찬가지다. 무채색 일색의 자동차 색상은 도로의 분위기를 우울하게 만든다. 더군다나 요즘 같은 겨울이라면 사람들이 걸치는 옷마저 어두운 색 일색이라 세상이 온통 무거워지는 느낌이다. 

이런 와중에 유채색 혁명에 앞장 서고 있는 차가 있어 반가운 마음에 고개를 돌려 한 번 더 쳐다본다.



'컬러에 진심이라는 쉐보레', 그런 쉐보레가 내놓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컬러 마케팅이다. 

지난 7월,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한층 더 다양해진 컬러를 내세우며 국내 자동차 시장의 무채색 인기 공식을 깨고 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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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에서 무채색 외장컬러의 인기는 압도적이다. 글로벌 도료 업체 액솔타(Axalta)가 발간한 '2022년 글로벌 자동차 색상 인기도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차량의 78%는 무채색 모델이었다. 화이트 컬러가 34%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그레이 24%, 블랙이 16% 순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런데 변화도 있었다. 9%를 기록한 블루와 6%의 레드다. 아직 비중이 적기는 하지만 전통적인 인기 컬러인 실버(4%)보다 높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채색 외장컬러의 약진이다. 

무채색 컬러 비율이 80%에 달했던 2019년 선호도 조사와 비교하면 3년 사이 소비자 취향이 유채색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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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국내 소비자들의 자동차 컬러 선호도 변화에는 글로벌 브랜드인 쉐보레가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쉐보레는 그간 다양한 컬러를 시도하며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컬러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경차 모델인 스파크에 ‘모나크 핑크’와 ‘코랄 핑크’ 등 강렬한 유채색 외장컬러로 인상을 남긴 쉐보레는 전기차 모델인 볼트 EV는 친환경을 상징하는 ‘스카이 민트 블루’, 고성능 스포츠카인 카마로 SS엔 ‘허니 옐로우’나 ‘플레이밍 레드’ 컬러를 입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쉐보레의 컬러 마케팅이 날개를 단 것은 단연 트레일블레이저다. 화려한 블루 계열인 이비자 블루 컬러를 내세우며 중독성이 강한 댄스와 음악을 담은 CF영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화려한 유채색 자동차의 매력을 제대로 어필했다. 실제 RS트림의 전용 컬러였던 이비자 블루는 RS트림 구매자 중 약 60%가 선택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비자 블루로 유채색 외장컬러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쉐보레는 신모델인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에 더욱 다양한 색상을 시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쉐보레에 따르면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새로운 유채색 계열의 외장 컬러 '피스타치오 카키'는 14%라는 높은 비중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스노우 화이트 펄과 모던 블랙 컬러에 이어 세 번째로 인기가 많은 외장컬러가 됐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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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피스타치오 카키의 선택 비율은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컬러인 그레이(11%)도 뛰어넘은 수치다. 최근 광고나 카탈로그를 통해 화려한 유채색 컬러들을 내세우는 모델이 예전보다 늘어나긴 했지만, 강한 인상을 주는 것과 별개로 유채색 외장컬러 모델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피스타치오 카키 컬러의 맹활약은 소비자들의 유채색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는 분석이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도 가장 다채로운 컬러를 보유한 모델이다. 스노우 화이트 펄, 스털링 그레이, 모던 블랙 등 무채색 컬러에 더해, 피스타치오 카키와 어반 옐로우, 밀라노 레드, 새비지 블루 등 화려한 유채색의 컬러가 즐비하다. 경쟁 모델과는 구별되는 확실한 존재감이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여기에 RS와 ACTIV트림은 루프 컬러를 달리한 투톤 루프를 적용, 바디 컬러와 극적인 대조를 이루게 했다. 쉐보레는 RS 트림은 모던 블랙, ACTIV 트림은 퓨어 화이트 컬러를 루프에 입혀 정통 오프로더의 멋을 살렸다.

쉐보레의 컬러 마케팅은 차 사기 좋은 계절을 만나 더 힘을 얻고 있다. 쉐보레는 11월, 쉐비 빅 페스타(CHEVY BIG FESTA) 프로모션을 통해 올해 출시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쉐보레는 고금리 시대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1월 중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는 이들에게 12개월 무이자 할부(선수율 10%) 혜택 또는 5.0%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5.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특별 할부 혜택(선수율 20%) 등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11월 11일부터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는 이들 중 선착순 300명에게 블랙박스, 캠핑용 자동충전 에어매트, 캠핑/피크닉용 접이식 웨건 등 풍성한 사은품을 제공하며, 캠핑과 낚시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특화된 ‘정통 SUV’인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매력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100c@osen.co.kr


강희수(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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