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시즌 ‘기프트 카드' 사기 지난해 대비 50% 피해 급증
구매 전 앞뒤 꼼꼼히 살펴야
유령 판매 웹사이트도 주의
기프트카드는 개인 간 양도가 자유롭지만, 복제나 사기에 빈번히 노출된다. 비영리 소비자보호단체 ‘베터 비즈니스 뷰로(BBB)’에 따르면 올해 기프트 카드 사기는 지난해보다 50% 급증했다.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카드의 포장 상태다. 뒷면에 부착된 ‘사용 개시 스티커’가 훼손된 경우, 이미 도난당해 잔액이 없는 카드일 가능성이 높다고 FBI 등은 전했다.
따라서 기프트카드 구매 전에는 앞뒤면 모두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도난이 쉽지 않은 계산대나 잠긴 진열장에서 구매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특히 온라인 구매 시에는 쇼핑 웹사이트가 위조된 것은 아닌지 주소를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글렌데일 경찰국 관계자는 “기프트카드를 판매하는 웹사이트를 주의해야 한다”며 “그들은 소비자들의 금융 정보를 훔치고 잔액이 없는 기프트카드를 보낼 기회를 노린다”고 말했다.
이 밖에 배송 추적 링크가 포함된 이메일이나 배송 업데이트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가짜 배송 알림’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국은 전했다. 이런 배송 추적 링크는 실제가 아니며 신원을 도용하기 위해 조작된 것이란 설명이다.
경찰국은 가짜 추적 링크로 인한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UPS, USPS, 페덱스 같은 공식 배송 웹사이트에서만 트래킹을 조회할 것을 권장했다.
장수아·장채원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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