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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김무준 “인조·소현세자 독대신, 남궁민 ‘기대할게’ 한마디에 이 갈아”[인터뷰②]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무준이 인조와 소현세자의 독대 장면 비하인드를 전했다.

23일 OSEN 사옥에서는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 소현세자 역을 맡은 김무준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작중 소현세자는 볼모로 청에 끌려가지만, 이장현(남궁민 분)의 도움을 받아 성장을 이루는 인물. 하지만 조선으로 돌아온 후, 인조(김종태 분)로 부터 역모를 꾀한다는 오해를 받다 병세가 깊어져 끝내 숨을 거둔다.



특히 18회 말미 인조와 소현세자의 독대 신은 엇갈린 두 사람의 감정과 갈등이 극에 치닫는 장면이기도 하다. 이에 김무준은 “18부 대본이 나왔던 날, 남궁민 선배님이 촬영이 끝난 후 저한테 ‘소현아, 대본 봤지? 너 거기 중요한 거 있더라. 기대할게’하고 장난치면서 퇴근하셨다. 그때 ‘이건 내가 보여드려야된다!’ 싶어서 대본을 진짜 많이 봤다”고 비화를 전했다.

그는 “현장 가서도 선배님,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두분 다 배려해 주셔서 제가 먼저 촬영을 했는데, 뒷부분 가면서 감정이 중간에 깨졌다. 감독님이 바로 알아 차리시더라. 먼저 오시더니 ‘이때 감정 깨졌지? 괜찮아?’하면서 제 걱정을 해주시더라. ‘나는 오케이인데 정 그러면 한번 더 해볼래?’라고 기회를 주셔서 다시 했는데, 오케이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신을 어떻게 연기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제가 계산하고 한 게 아니라 그 날은 진짜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오히려 기분이 좋다. 그렇게 끝내고 종방연 때 남궁민 선배님한테 인사 드리니까 ‘내가 봤어 그거. 잘 했더라’라고 하시더라. 제가 ‘대본 진짜 많이 봤습니다’라고 하니 ‘많이 봤어? 티가 나’라고 하셨다. 괜히 좋더라. 시청자분들도 좋게 봐 주셨는지 18회 방송이 끝나고 반응이 터졌다. 저도 기분이 좋았고 주변사람들도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다’, ‘잘 넘어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작중 이장현은 소현세자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으며 그를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실에서도 마찬가지. 김무준은 “작중에서도 장현이 소현을 깨우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현실에서도 남궁민 선배님이 ‘저 친구의 연기를 어떻게 하면 끌어낼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저 친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고, 실제로도 도움을 주신다. 그런게 장현과 비슷한 모습이었고,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고 털어놨다.(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9아토엔터테인먼트


김나연(delight_m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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