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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해피엔딩"…고레에다 감독 '괴물', 새롭게 풀어낸 성소수자 아이들 (종합)[현장의 재구성]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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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최고의 해피엔딩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이촌동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괴물’의 화상기자간담회에서 “이 이야기의 결말이 무엇을 향해가는가, 하는 질문보다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영화가 가진 메시지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수입 미디어캐슬, 배급 NEW)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 지난 5월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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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은 일본에서 빼어난 각본가로 인정받은 사카모토 유지가 맡았다. 그는 그동안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2021)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 ‘도쿄 아이즈’(1998) 등의 영화를 통해 믿고 보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바.

이에 고레에다 감독은 “사카모토 유지는 엄청난 분이다.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님과 함께 3년 동안 의견을 나누며 여러 가지 디테일을 조절했다”고 밝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금껏 직접 쓴 각본으로 영화 작업을 해왔지만 이번엔 사카모토 유지로부터 연출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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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완성된 각본을 받은 건 아니다. 사카모토 유지와 3년 간 같이 써 나갔다. 제가 쓴 각본으로 영화를 찍으면 현장에서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엔 각본가님이 처음부터 설정한 게 있어서 고민할 게 적었고, 편집할 때도 정해져 있어서 좋았다. 이때까지 찍었던 영화들 중 답이 가장 명료하게 보였다.”

한편 영화음악은 아시아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故 류이치 사카모토가 지휘했다.

이날 고레에다 감독은 “이 영화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유작이 된 건 아쉽다. 그 분의 작업에 내 영화가 관여됐다는 게 저의 긍지”라며 “류이치 사카모토는 시대를 초월해 계속해서 듣게 될 음악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송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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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물론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 등 미래가 기대되는 아역 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다. 두 사람은 각각 동성을 좋아하는 마음을 품게 되는 미나토, 요리 역을 소화했다.

“저는 소년들을 만난 순간에 ‘이 아이다!’라고 느끼게 되어 캐스팅을 할 때가 많았다. 지금껏 그랬듯이 만난 순간에 느꼈다”며 “가령 히이라기를 봤을 때 ‘요리가 여기있네!’ 싶더라. 두 소년의 조합으로 오디션장에서 연기를 시켜봤는데 그 누구보다 뛰어났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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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감독은 촬영 과정에 대해서는 “성교육을 포함해 LGBTQ를 지원하는 선생님도 모셔와서 그것에 대한 교육을 받는 시간도 가졌다. 물론 그들의 부모님에게 허락을 받고 교육했다”며 “하나하나 단계를 밟으며 새로운 시도를 해봤는데 저 역시 굉장히 좋았다는 생각”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괴물’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전작들처럼, 어린이들의 시점에서 사회 문제를 풀어냈지만 그간 도전하지 않았던 새로운 소재를 신선하게 풀어내 새롭게 다가온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은 11월 29일(수) 극장 개봉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NEW, 영화 스틸사진


김보라(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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