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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험한 세상 속 뮤지션으로서 무력감 느끼기도” [Oh!쎈 현장]

[OSEN=지민경 기자] 가수 김창완이 가수로서 최근 느낀 무력감에 대해 털어놨다.

김창완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벨로주 홍대에서 독집앨범 ‘나는 지구인이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창완의 이번 신보 ‘나는 지구인이다’는 지난 2020년 발표한 ‘문(門)’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독집앨범이다. 40년 전, 김창완이 서른 살 되기 직전 발표한 앨범 ‘기타가 있는 수필’의 연장선상으로 40년의 세월을 건너 일흔을 앞둔 그의 깊어진 통찰과 원숙함이 담겨 짙은 여운을 선사한다.

그는 이번 앨범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가수 생활을 꽤 오래했는데 너무 동어 반복하는 것 아닌가, 또 세상 내가 만든 말에 내가 갇혀 사는 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했다. 그러면서 뭔가 좀 변화된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나는 지구인이다’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그동안 간간히 곡을 발표도 했는데 사실 K팝 열풍이다 해도 저희 같은 가수들한테는 무대 밑 조명도 잘 안 비춰진다. 요새 세상이 험한데 갈수록 뮤지션으로서도 무력감을 느끼고 어떻게 보면 참 나약하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러던 와중이었는데 환경 문제도 있고 요즘 전쟁부터 실시간으로 소식이 오는 게 참 잔인하지까기도 하더라. 무력감도 들고 심지어 죄책감도 들더라. 그러다가 문득 나는 지구인이다 그랬는데 아 여기서 태어났지 하는 생각이 어느 새벽에 문득 떠오르더라. 그 주제를 물고 며칠 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걸 만들어서 키보디스트한테 보냈더니 원래 김창완 밴드가 하려고 했는데 이걸 테크노 팝처럼 해서 보냈더라. 두어 차례 공연장에서 불러봤는데 좋아하시더라. 그렇게 만들어졌다”며 “동기가 어떻게 됐던 간에 우리가 지구인으로서 지구가 얼마나 소중하고 거길 걷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mk3244@osen.co.kr

[사진] 조은정 기자 cej@osen.co.kr


지민경(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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