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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FA 광풍에도...'2000안타+200홈런 예약'전준우는 8년 81억. 이런 혜자 FA 없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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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100억 FA 계약이 이제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시대, 200홈런 2000안타를 예약한 선수의 몸값은 채 100억이 되지 않는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7)의 커리어 두 번의 FA 계약 총액은 ‘초혜자 FA’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

전준우는 20일 원 소속팀 롯데와 계약기간 4년 최대 47억 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보장금액은 40억 원, 인센티브는 총액 7억 원이다. 아울러 2027년 시즌 인센티브 달성하면 신구장 건축에 1억원이 쓰여지도록 구단에 기탁하기로 했다, 구단은 선수의 은퇴후 2년간 해외 코치 연수 지원 통해 후배 육성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지도자의 길을 펼쳐줄 계획이다.

2019시즌이 끝나고 첫 번째 FA 자격을 얻었던 전준우는 장밋빛 미래를 꿈꿨다.  2019년 전준우는 141경기 타율 3할1리 164안타 22홈런 96타점 OPS .840의 성적을 남겼다. 



이 해 뿐만 아니라 2016년 경찰야구단에서 병역을 해결하고 돌아온 뒤 2017년부터 3년 동안 타율 3할2푼1리 500안타 73홈런 242타점 OPS .904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타율 7위, 최다안타 4위, OPS 10위 등으로 타격 대부분의 지표에서 수위권에 올라 있었다.

이 해 나이가 33세로 비교적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절정의 기량을 더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 확신이 있었다. 그런데 타이밍을 잘못 만났다. 당시 10개 구단 모두가 시장을 냉정하게 바라봤고 FA 투자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구단을 운영하려고 했다. 시장의 냉대는 생각보다 차가웠다. 결국 해를 넘긴 2020년 1월 8일에서야 4년 34억 원이라는 낮은 금액에 계약을 맺었다. 

전준우 뿐만이 아니라 당시 오지환이 4년 40억 원에 LG에 잔류했고, 안치홍은 2년 보장 계약에 2년 상호 연장 옵션이 포함된 2+2년 최대 56억 원에 롯데로 이적하는 등 시장은 전반적으로 냉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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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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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저평가 속에서도 전준우는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야구를 했다. 2020년부터 4년 동안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절대 34억급 선수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평균 타율 3할1푼1리, 646안타 61홈런 333타점 출루율 3할7푼1리 장타율 .468과 OPS 0.839의 성적을 남겼다. 이 기간 리그 타율, 최다안타 3위, 타점 공동 4위, OPS 6위 등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군림했다. 올해에도 138경기 타율 3할1푼2리(493타수 154안타) 17홈런 77타점 OPS .852의 성적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팀 내 타격 지표 대부분 1위를 기록했다. 사실상 ‘전준우와 아이들’이라고 봐도 무방했던 올 시즌 롯데의 타선이었다.

전준우의 통산 기록은 161경기 타율 3할 1812안타 196홈런 888타점 OPS .829가 됐다. 200홈런은 내년이면 충분히 가능하고 2000안타의 경우 내후년에 가능하다.

KBO리그 역사에서 2000안타와 200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역대 11명. 박용택(2504안타 213홈런) 최형우(2323안타 373홈런) 양준혁(2318안타 351홈런) 김현수(2236안타 241홈런) 김태균(2209안타 311홈런) 이대호(2199안타 374홈런) 이승엽(2156안타 467홈런) 최정(2133안타 458홈런) 장성호(2100안타 221홈런) 홍성흔(2046안타 208홈런) 황재균(2032안타 207홈런)이 이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 강민호가 1989안타 319홈런으로 그 다음 기록 달성이 유력하고 전준우가 강민호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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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안타 200홈런’ 멤버들 가운데 100억 원대의 FA 대형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단일 계약은 물론 FA 누적 총액으로 봐도 100억 원이 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최형우는  2017시즌을 앞두고 KIA와 4년 100억 원의 FA 계약을 맺었고 2020년 4년 계약이 끝난 뒤 3년 최대 47억 원(보장액 40억, 인센티브 7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김현수는 2016~2017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고 2018년 LG와 4년 115억 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4년 계약이 끝난 2021년 4+2년 최대 115억 원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4년 90억 원의 보장 계약에 옵션 달성시 2년 25억 원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되는 구조다.

이대호도 일본과 미국 도전을 마치고 2017시즌 롯데로 복귀하면서 4년 150억 원으로 당시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2020시즌이 끝나고 롯데와 2년 총액 26억 원에 계약한 뒤 은퇴했다.

최정은 2015시즌을 앞두고 SK(현 SSG)와 4년 86억 원에 잔류했다. 그리고 2019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06억 원에 도전을 찍었다. 누적 총액이 192억 원에 달한다. 

황재균 역시 2017시즌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뒤 2018시즌을 앞두고 한국으로 돌아오며 KT와 4년 88억 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2021시즌 통합 우승을 이끈 뒤 2022시즌을 앞두고 4년 60억 원에 재계약 했다. 누적 총액 148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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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안타에 단 11개를 남겨두고 있는 강민호는 2014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4년 75억 원, 2018시즌 삼성으로 이적하며 4년 80억 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2022시즌을 앞두고 강민호는 삼성과 4년 최대 36억 원에 계약했다. 누적 최대 금액은 191억 원에 달한다.

그런 반면 전준우는 두 번의 FA 계약을 통해서 8년 최대 81억 원을 받게 된다. 앞서 언급한 선수들에 비해 커리어가 뒤떨어지지 않는 선수지만 전준우는 그에 걸맞는 평가와 대우를 받지 못했다. 

첫 번째 FA 때는 저평가를 당하며 아쉬움 속에서 계약을 맺었고 두 번째 FA 때는 좀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한 팀이 있었지만 롯데를 향한 충정으로 도장을 찍었다. 이런 ‘초혜자 FA’ 계약은 없다.

▲최형우(2323안타 373홈런) : 누적 147억 원(4년 100억 원 / 3년 47억 원) ▲김현수(2236안타 241홈런) : 누적 230억 원(4년 115억 원 / 4+2년 최대 115억 원) ▲이대호(2199안타 374홈런) : 누적 176억 원(4년 150억 원 / 2년 최대 26억 원) ▲최정(2133안타 458홈런) : 누적 192억 원(4년 85억 원 / 6년 106억 원) ▲황재균(2032안타 207홈런) : 누적 148억 원(4년 88억 원 / 4년 60억 원)

*강민호(1989안타 319홈런) : 누적 191억 원(4년 75억 원/ 4년 80억 원 / 4년 36억 원)

*전준우(1812안타 196홈런) : 누적 81억 원(4년 34억 원 / 4년 최대 47억 원)


조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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