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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사립중고교에도 생리용품 무상 보급

호컬 주지사, ‘건강 형평성 및 기회’ 패키지 법안 서명
‘여성용품’ 대신 ‘월경용품’, 미용사 다인종 모발기술 익혀야

뉴욕주가 공립 뿐 아니라 사립중고교에서도 생리대 등 월경용품을 무료로 보급하기로 했다. 뉴욕주에서 일하는 미용사들은 인종별로 다양한 질감의 모질을 다룰 수 있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19일 건강 자원을 형평성있게 보급하기 위해 사립중고교에 무료 월경용품을 제공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패키지 법안에 서명했다. 당초 주정부는 예산에 공립중고교에 무료 월경용품 지원금을 포함해왔지만, 사립중고교 지원액은 포함하지 않았었다. 이번 법안(S.5913A/A.113A)에 따라 내년 7월 1일부터는 사립중고교에도 화장실에 무료로 월경 용품을 비치해야 한다.  
 
또한 호컬 주지사가 서명한 법안(S.1522/A.1296)에 따라 뉴욕주에서는 생리대, 탐폰 등의 용품을 '여성 용품'이라고 부르지 않게 된다. 성별을 특정하지 않는 '월경 용품'으로 표기하게 되며, 이 법안은 즉시 발효된다.  
 
이외에 뉴욕주 미용사와 네일살롱 근무자 등 뷰티업계 종사자는 모든 인종의 모발 유형 및 패턴에 대해 교육받아야 한다는 법안(S.6528A/A.6927A), 매년 3월 8일을 여성의 날로 지정하는(S.1792/A.4349) 법안도 호컬 주지사가 서명한 패키지 법안에 포함됐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주는 의료에서부터 헤어케어까지 모두를 위한 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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