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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선물] 작은 선물에도 아빠는 어깨가 으쓱하다

마사지 건 다양하고 가격 내려
이름·사진 들어간 커스텀 제품
세상 단 하나 뿐인 추억 선사

올해 연말 아버지 선물의 핵심은 추억과 즐거움으로 잡아보면 어떨까. 게다가 직접 하기에는 조금 번거로운 것들을 챙겨드리면 더 기억에 남는 선물이 될 수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마사지 건, 커스텀 열쇠고리, 귀중품 트레커 타일, TJ 노래방 기계.

올해 연말 아버지 선물의 핵심은 추억과 즐거움으로 잡아보면 어떨까. 게다가 직접 하기에는 조금 번거로운 것들을 챙겨드리면 더 기억에 남는 선물이 될 수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마사지 건, 커스텀 열쇠고리, 귀중품 트레커 타일, TJ 노래방 기계.

젊은 아빠, 나이든 아빠, 할아버지까지 선물을 반기지 않는 사람은 없다. 1세 아버지들은 “비싼데 이런걸 왜 샀니...참” 하면서도 “우리 아들이 사줬어” “우리 딸이 한사코...” 등등의 미사여구로 한껏 어깨가 올라간다. 살면서 필요한 대목이다. 그 것이 10불짜리 티셔츠이건, 20불짜리 모자이건 의미가 깊다. 이왕이면 틈이 날 때마다 이것 저것 사드리면 좋아들 하신다. 이제 연말이 됐으니 뭔가 기억에 남을 좋은 선물을 해야하는데 평소에 생각만 하고 쇼핑할 시간이 없었다면 아래 내용을 바탕으로 가닥을 잡아보면 어떨까. 아버지들 좋아하는 것들 중심이지만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에게도 살짝 겹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노래방 기계
 
팬데믹 이후에 노래방이 뜸해졌다. 노래 꽤나 즐기는 50~80대 아버지들은 가끔 집에서 술한잔 하실 요량이면 묵혔던 노래 가락을 다듬고 싶어진다. 동시에 크고 작은 파티(생일, 결혼기념일, 명절, 결혼식 뒤풀이 등)가 벌어지기라도 하면 당연히 노래와 춤이 합류하는 가족들이 적지 않다. 또한 기회가 있을 때 아이들의 춤과 노래 재롱만큼이나 어르신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 있을까.  
 
‘가라오케 머신’(각종 사이트에서 찾기 편한 이름)으로 주로 불리는 노래방 기계는 진화를 거듭해 가정 안방까지 편리하게 설치가 가능해졌고 소정의 비용으로 신곡 업데이트까지 주기적으로 할 수 있다. 오디오 스피커와 스마트폰 합체 기능을 가진 제품과 한국의 노래방 기계와 같은 중대형 제품으로 나뉜다. 아무래도 소형 제품은 저렴하고 휴대가 용이한 점이 있으나 영상 메뉴가 없거나 업데이트가 어려워 시니어들이 쓰기 불편할 수도 있다. 중대형 제품에는 한국의 TJ 등 2~3개 제품이 있는데 가정용으로 제작된 제품들이 인기다. 무선 마이크를 포함해 가격대는 600~2000달러로 다양하다. 영상과 결합되고 다국언어를 지원하는 중국산 제품들도 좋은 초이스다. 일부 언어 지원이 깔끔하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성능과 내구성 측면에서 수준이 높아졌다. 중국산 제품들은 아마존 등에서 600~120달러대로 구입이 가능하다. 한국 제품들은 한국을 방문할 때 구입해오면 좋다.
 


스크린 프로젝터
 
아이들 슬립오버(sleepover)하면 한번씩 거실이나 가든에서 천막을 치고 해보는 것이 프로젝터 영화 감상이다. 따로 스크린이 없이 하얀색 벽에 화면을 쏘면 되기 때문에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물론 요즘 TV들이 70~80인치로 커졌으니 무슨 프로젝터냐 할지 모르지만 프로젝터는 ‘추억 소환용’으로 제격이다. 최근에는 비교적 쉽게 옛 영화들을 유료 무료로 구할 수 있다. 부모님 생일에 두 분이 즐겼던 옛 영화를 서프라이즈로 상영해드리면 어떨까. 사운드도 리매스터돼서 나오는 경우도 많으니 추억 살리기에 제격이다.  
 
미니 형태로 된 프로젝터는 싸게는 60~70달러대에서 시작하며 첨단 제품은 2000달러까지 호가한다. 써본 소비자들은 300~400달러 정도로 장만하면 무난하다고 전한다. 다만 스마트폰 합체 모델보다는 HDMI, USB 연결이 용이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을 권한다. 또 일부 블루투스 모델도 찾아보면 결정에 도움이 된다. 요즘은 출력이 높은 내장 스피커도 함께 나오는 경우도 있고 기존 TV 스피커에 USB나 RCA 잭을 연결해도 좋다. 또 요즘엔 아예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넣어 바로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에 연결해 보기도 한다. 랩탑이나 타블로이드가 내장된 형태인 셈이다.  
 
블루투스 트래커
 
깜박 깜박 소지품들 찾기가 어려워 고민인 아버지가 계신다면 트래커(Tracker)가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이미 찾을 수 있는 루트가 있지만 자동차 키, 집 열쇠, 금고 열쇠, 귀중품, 등은 깜박 잃어버리면 찾기 힘들어질 수 있고 스트레스가 된다. 트래커는 애플이나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한 제품들도 있으며 ‘타일(tile)’과 같은 독립적인 제품들도 나와있다. 일부 어르신들은 자동차에도 설치해두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한다. 일부 사생활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가족 안에서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 트레커는 매우 유용한 선물이다. 가격이 저렴해져 개당 10달러 미만부터 40달러짜리까지 다양하다. 선물과 동시에 앱을 설치해두면 어른들이 필요한 귀중품에 붙여서 쓰면 된다. 제품 종류가 수십가지에 달하니 앱 연동과 이용 편의도 등을 감안해 구입하면 된다.  
 
마사지건
 
이게 아직도 없는 가정이 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다. 저렴해진 가격 탓도 있다. 시중에는 20~30달러짜리부터 400~500달러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대부분이 충전형 리튬 배터리를 쓰고 있으며 배터리 용량이 커지고 대중화되면서 가격이 낮아졌다. 골프, 테니스, 등산, 요가 등 운동을 하고나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아직 아버지가 일을 하고 계신다면 사무실에도 하나 두면 요긴하다. 3~4년 전만해도 T, H, O사 제품이 300달러 가량으로 판매됐으나 요즘엔 수십여 제조사에서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선택의 폭이 너무 넓은 게 오히려 부담스러울 정도다. 구입시 필요에 따른 부착용 도구들(몸과 닿는 진동 부분)을 잘 확인하는 것이 좋고, 굳이 비충전방식을 택할 필요는 없다. 요즘엔 충전이 빠르고 1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커스텀 제품
 
가족들이 커스텀 제품을 구입하고 선물하는 것은 전적으로 ‘추억 만들기’ 때문이다. 졸업, 입학, 생일, 결혼 등 수많은 특별한 날들을 더 재미나게 기억하기 위해서인데 아버지도 예외일 수는 없다. 아버지의 이름이나 사진이 들어간 제품을 주문해보면 어떨까. 아마존닷컴에 가면 무수한 제품들에 커스텀 디자인(이름, 그림, 문양 등)을 더해 제작할 수 있다. 일부는 그래픽을 그대로 인쇄하기 때문에 한글로도 커스텀 작업이 가능하다. 겨울이 유난히 추운 곳이라며 점퍼나 패딩에도 이름을 새겨 넣을 수 있다. 티셔츠, 골프 수건, 가방, 지갑, 장신구, 크리스탈 포토, 실내 장식품, 양초, 텀블러, 머그컵 등 헤아리기 힘든 많은 종류가 있다. 아버지의 취향과 활동 내용에 맞게 선택하면 되겠다.  
 
제작 기간을 고려해 최소한 3~4주 전에는 준비하는 것이 좋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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