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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제작 맞아?"..'강남순', 마약부터 사기꾼까지 현실반영 [Oh!쎈 이슈]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연휘선 기자] 마약 사건과 고액 출연료 논란, 미국 출신의 투자 사기꾼까지 다 나온다. 사전제작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현실을 작두라도 탄 듯 반영한 '힘쎈 여자 강남순'의 이야기다. 

JTBC 토일드라마 '힘쎈 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 이경식, 약칭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글로벌 쓰리(3) 제너레이션 프로젝트다. 지난 2017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의 두 번째 시리즈로, 강남순(이유미 분)부터 엄마 황금주(김정은 분), 외할머니 길중간(김해숙 분)까지 거슬러 초능력 같은 괴력을 보유한 모녀 삼대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냈다. 

이 가운데 최근 '힘쎈 여자 강남순' 시청자들을 연일 놀라게 만드는 구성이 등장했다. 바로 마약 사건부터 고액 출연료를 받는 주인공과 엑스트라 출연자의 출연료 격차, 미국 출신이라는 투자 사기꾼까지 작품에 등장한 것. 모두 최근 우리 사회를 연일 뜨겁게 만든 이야기들이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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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마약 사건의 경우 이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줄거리다. 괴력의 삼대 모녀가 마약 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과정을 다루는 만큼 피할 수 없는 주제다. 그런데 최근 연예계는 배우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로 떠들썩한 상황. 물론 두 사람 모두 혐의가 드러난 것은 아니고 연예인들의 마약 범죄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언급 시기가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져 드라마 팬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더불어 출연료 격차 논란도 '힘쎈 여자 강남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남순이 드라마 촬영장에서 남자 주인공이 회당 2억 원의 출연료를 받는데 일당 10만 원을 받는 보조 출연자보다 못 생기고 연기도 못한다며 비꼰 것이다.

실제로 최근 연예계에서는 소수의 주연 배우들에게 쏠리는 고액 출연료가 제작비 인플레이션을 부른다며 이목을 끈 바 있다. 배우 김수현이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어느 날'로 회당 5억 원, 배우 송중기가 tvN 드라마 '빈센조'로 회당 2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며 이 같은 대중에게도 주목받았던 것이다. 여기에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자 주인공이 회당 2억 원의 출연료를 받을 때 최저출연료로 회당 10만 원을 받는 조, 단역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런가 하면 '힘쎈 여자 강남순' 속 사기꾼 브래드 송(아키라 분)은 최근 연일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전청조를 연상케 하고 있다. 브래드 송이 미국 출신의 투자자를 빙자한 사기 범죄를 저지른다는 점이, 마찬가지로 미국 출신의 재벌가 혼외자로 투자 사기 범죄를 저질렀던 전청조를 연상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다른 상황이지만 서준희(정보석 분)의 경우 길중간에게 "성전환 수술을 하셨냐"라고 묻기도 한 터. 성전환 수술을 한 남자라고 주장하면서도 여전히 법적으로 여성인 전청조를 연상케 했다. 

이처럼 '힘쎈 여자 강남순'에서 최근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사건들이 연일 등장했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작품은 일찌감치 촬영을 모두 마친 사전제작 드라마다. 남자 주인공인 강희식(옹성우 분)의 경우 해당 작품을 찍고 입대까지 했다. '힘쎈 여자 강남순'의 촬영이 지난 4월 종료된 바, 대본은 더욱 일찌감치 작성됐을 터다.

결국 이선균의 마약 혐의나 사기꾼 전청조의 정체 또한 수면 위로 드러나기 훨씬 전인 만큼 실제 드라마와의 연관성은 찾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힘쎈 여자 강남순'과 현실 속 논란의 연결고리들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충분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JTBC 제공.


연휘선(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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