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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운명’ 목동에서 감독과 수석→10년 후 KS 맞대결…염갈량과 강철매직, 누가 웃을까

2012년 10월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신임 감독 취임식을 겸한 1군 코칭스태프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넥센 염경엽 신임 감독과 이강철 수석코치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OSEN DB

2012년 10월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신임 감독 취임식을 겸한 1군 코칭스태프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넥센 염경엽 신임 감독과 이강철 수석코치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OSEN DB


2012년 10월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마무리 훈련에서 넥센 염경엽 신임 감독이 이강철 수석코치와 이야기 하고 있다. / OSEN DB

2012년 10월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마무리 훈련에서 넥센 염경엽 신임 감독이 이강철 수석코치와 이야기 하고 있다.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염갈량’과 ‘강철매직’의 사령탑 지략 대결이 흥미롭다. 얄궂은 맞대결이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이다. 2013시즌 서울 목동구장에서 감독과 수석코치로 함께 뜻을 모았던 염경엽 LG 감독(55)과 이강철 KT 감독(57)이 10년이 지나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게 됐다. 

2012년 10월 10일, 염경엽 감독은 넥센의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후 염경엽 감독은 KIA 투수코치였던 이강철 코치를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2013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염 감독과 이 수석코치는 넥센을 4년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2014년에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염 감독과 이 감독은 광주제일고 선후배 사이다. 이 감독이 2년 선배다. 염 감독은 10년 전 처음 사령탑에 오르자, 투수 전문가인 이 감독을 수석코치로 함께 하자고 요청했다. 4년을 함께 한 후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2016시즌이 끝나고, 염 감독은 넥센 감독에서 물러났다. 이강철 코치도 넥센을 떠났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났다. 한국시리즈에서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 성사됐다. 

LG 염경엽 감독과 선수들이 2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OSEN DB

LG 염경엽 감독과 선수들이 2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OSEN DB


염 감독은 SK 단장으로 자리를 옮겨 2017~2018년을 보냈고, 2018년 단장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19년 SK 감독으로 현장으로 복귀, 정규시즌 막판까지 1위를 달리다 마지막 최종 경기에서 두산과 동률이 됐다. SK는 두산에 상대 성적에서 뒤져 아쉽게 2위가 됐다. 

염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고, 이듬해 2020년에는 성적 부진에 따른 스트레스로 경기 도중 쓰러졌고, 건강 문제로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2년간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연수와 방송 해설위원으로 현장을 벗어났던 염 감독은 지난해 가을 LG 감독으로 복귀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이 숙원인 LG를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제 통합 우승만이 남아 있다. 

LG 염경엽 감독, 임찬규, 김현수, 오지환이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들고 기뻐하고 있다. / OSEN DB

LG 염경엽 감독, 임찬규, 김현수, 오지환이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들고 기뻐하고 있다. / OSEN DB


이강철 감독은 2017년 두산 2군 감독을 맡았고, 2018년 당시 김태형 두산 감독을 도와 1군 수석코치가 됐다. 2018시즌을 마치고 KT 사령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감독 첫 해 2019시즌 KT를 처음으로 승률 5할로 이끌었다. 순위는 6위. 2020년 정규 시즌 2위로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었다. 

그리고 2021년 타이브레이커에서 삼성을 꺾고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KT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해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고, 올해는 정규시즌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2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KT가 기적같은 리버스 스윕으로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1~2차전을 패배한 KT는 3~5차전을 내리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오는 7일 LG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경기를 마치고 KT 이강철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한 뒤 모자를 고쳐쓰고 있다. 2023.11.05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KT가 기적같은 리버스 스윕으로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1~2차전을 패배한 KT는 3~5차전을 내리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오는 7일 LG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경기를 마치고 KT 이강철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한 뒤 모자를 고쳐쓰고 있다. 2023.11.05 / dreamer@osen.co.kr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3-2로 역전승을 더두며 시리즈 성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따냈다. 

정규 시즌에서 6월초 최하위에 처졌던 KT는 승패 마진 -14에서 기적처럼 +17까지 만들며 2위로 시즌을 마치는 마법같은 여정을 보였다. 1~2차전을 패배, 벼랑 끝에 몰렸던 플레이오프는 정규 시즌의 압축판 같았다. 

KT는 기적같은 리버스 스윕으로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패패승승승'은 플레이오프 역대 3번째 진기록이다. 1996년 현대, 2009년 SK 이후 KT는 14년 만에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4차전 모두 선취점을 얻은 팀이 승리했다. KT는 5차전 선취점을 먼저 허용하고 0-2로 끌려갔으나, 3-2 역전승을 만들었다. 5차전 경기 끝까지 극적인 드라마였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KT가 기적같은 리버스 스윕으로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1~2차전을 패배한 KT는 3~5차전을 내리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오는 7일 LG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한국시리즈에 진출한 KT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11.05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KT가 기적같은 리버스 스윕으로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1~2차전을 패배한 KT는 3~5차전을 내리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오는 7일 LG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한국시리즈에 진출한 KT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11.05 / dreamer@osen.co.kr


염 감독은 KT가 한국시리즈 상대로 결정되자 "정규 시즌을 마치고 3주간 팀에 필요한 부분들을 점검했다. 무엇보다 연습경기 등을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며 "우리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어느 때보다 강하기 때문에 KT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시즌의 마지막인 한국시리즈에서 많은 팬분들이 염원하는 결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2012년 10월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마무리 훈련에서 넥센 염경엽 신임 감독이 이강철 수석코치와 이야기 하고 있다. / OSEN DB

2012년 10월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마무리 훈련에서 넥센 염경엽 신임 감독이 이강철 수석코치와 이야기 하고 있다. / OSEN DB


이강철 감독은 5일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후 "선발 벤자민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면서 경기 따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끌려가는 경기였는데 한 번의 기회에서 동점, 다음 이닝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손동현과 박영현이 잘 막아줘서 이긴 것 같다"며 "정규시즌 꼴찌에서 올라왔다.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했지만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3차전을 잡으면 4~5차전 승기가 있다고 생각했다. (3차전)고영표가 기회를 잘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시리즈 준비에 대해 "선발 로테이션은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한용섭(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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