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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세가지 운동법칙

세가지 운동법칙
 

손헌수

손헌수

이 세상에서 수학을 가장 잘한 천재로 알려져 있는 사람은 뉴튼이다. 뉴턴이 발견한 운동법칙 세가지가 있다. 첫번째 법칙은 ‘관성의 법칙’이다. 관성은 움직이고 있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고 하고, 정지한 물체는 계속 정지하려고 하는 성질이다. 관성은 원래 갈릴레이가 처음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마찰과 같은 외부의 영향이 없다면, 정지한 물체는 계속 정지해 있고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같은 속도로 움직인다는 것이 바로 관성의 법칙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도 똑같다. 외부의 충격이나 실패의 경험이나, 원하는 목표를 이루겠다는 동기 부여가 없으면 사람은 지금까지 살아왔던대로 계속 살아가기가 쉽다. 물체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외부의 힘이라면, 사람을 변하게 하는 것은 교육이나 경험이다. 교육이나, 새로운 경험이 없다면 사람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대로 계속 살아간다. 게으른 사람은 계속 게으르기가 쉽다. 하루를 무기력하게 살았던 사람도 계속 그렇게 살아 가는 것이다. 반면에 어떤 계기에 의해서 충격이 가해지고 동기가 부여되면, 사람은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고 변화를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외부의 충격도 계속해서 새롭고 좋은 방향으로 변화를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금방 식상해지고, 낡은 습관이 되어 버린다.  
 
자신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은 매일 피나는 노력을 하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을 받아들이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사업체나 조직도 마찬가지다. 처음에 사업을 시작할 때, 조직은 엄청난 생동력을 갖고 움직이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고정된 틀 속에 갇히게 된다. 그래서 국가나 기업도 늘 혁신과 변화를 부르짖는 것이다.  


 
뉴턴의 두번째 운동법칙은 ‘질량 가속도의 법칙’이다. 똑같은 힘을 주었을 때 질량이 큰 놈은 가속도를 적게 받는다. 작은 바위하고 큰 바위가 있는데 똑같은 힘을 두 바위에 가하면 작은 바위는 많이 움직이지만 큰 바위는 조금밖에 움직이지 않는다. 또한 똑같은 가속도로 움직이는 두 개의 바위가 있다고 했을 때, 큰 바위를 세우는데 들어가는 힘이 작은 바위를 세우는데 들어가는 힘보다 더 많이 필요하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내공이 약하고, 경험이 일천한 사람일수록 작은 충격에도 일희일비한다. 하지만 질량이 높은 사람은 산처럼 잘 움직이지 않는다. 이렇게 움직이기가 쉽지 않은 반면에 이런 사람들이 일단 한번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면 그때는 아무도 말리지 못한다. 어마어마한 내공과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소규모 기업은 혁신이 쉽고 새로운 환경에 쉽게 적응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 쉽게 잘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대기업들이 새로운 경영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져 가는 것이다.
 
뉴튼의 마지막 운동법칙은 ‘작용 및 반작용의 법칙’이다. 이 법칙에 따르면 힘은 혼자서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물체에 힘을 가할 때 그 물체 역시 똑같은 크기에 방향만 반대가 되는 힘을 가한다. 세상사도 그렇다. 우리가 관심을 보이고 사랑하는 존재는 우리에게 사랑으로 보답한다. 하지만 우리가 거칠게 대하고 미워하는 존재는 우리에게 똑같은 크기의 미움을 돌려준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에 대한 평가나 어떤 주장을 펼 때는 참으로 신중해야 한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도 자기가 어떤 작용을 하면 반드시 반작용이 돌아온다. 좋은 주장이나 남에 대한 칭찬을 하면 그만큼 나에게 좋은 이야기가 되어 돌아 오지만, 남을 증오하거나 모략하는 즉시 그 대상도 자신을 향해서 똑같은 크기의 증오나 미움을 표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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