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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 교직원 25% 이상 연소득 연방빈곤선 수준

AFT, 1043명 대상 설문조사
3분의 2 “현 재직 학교 떠날 것”

전국 계약직 교직원 4명 중 1명 이상의 연소득이 연방빈곤선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전국교사연맹(AFT)이 계약직 교직원 10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25% 이상이 연간 2만6500달러 미만의 수입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응답자의 3분의 2는 지난 2년 동안 “재직 중인 학교를 떠날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2만6500달러는 2021년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4인 가족을 위한 연방빈곤선과 동일한 수준이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2만6500~5만 달러, 또 다른 4분의 1은 5만~7만 달러를 벌었다고 답했다.  
 
또 설문에 참여한 계약직 교직원 중 약 절반이 지난 1년 동안 비용 문제로 인해 의료 서비스 받는 것을 미뤘다고 전했다. 약 20%는 지난 한 해 동안 “부족한 수입 때문에 적절한 식량을 구입하는 데 종종 문제를 겪었다”고 답했으며, 6%는 “수입이 부족해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AFT 소속 전국대학교수협회(AAUP)는 2021년 가을학기 전국 교수진의 67%가 계약직이었다고 밝혔다.  
 
랜디 윈가튼 AFT 회장은 “(계약직인) 시간강사는 대학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고 수업을 진행하지만 2등 시민으로 취급받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낮은 임금 등 열악한 조건으로 인해 시간강사들은 3~4개의 수업을 병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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