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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설리, .하늘도 슬퍼하는 비오는 4주기..악플 없는 그곳에선 행복한가요 [Oh!쎈 이슈]

[OSEN=곽영래 기자] 배우 설리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에 열린 에스티 로더 신제품 런칭행사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곽영래 기자] 배우 설리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에 열린 에스티 로더 신제품 런칭행사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박소영 기자] 설리가 사랑하는 이들 곁을 떠난 지 벌써 4년이 흘렀다.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그곳에선 악플 없이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을까.

설리는 2019년 10월 14일 오후 3시 21분쯤, 경기도 성남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는 전날인 13일 오후 6시 30분께 마지막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되지 않자 집으로 찾아 갔다가 숨져 있는 그를 발견했다.

설리는 평소 악플에 시달리며 우울증을 토로할 정도로 위태로웠던 상황. 악플에 대한 유서까지는 아니지만 평소의 심경을 담은 자필 메모를 남긴 채 스스로 생을 마감한 걸로 알려졌다. 그렇게 25살 반짝거리던 별은 하늘로 올라가고 말았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25살 여린 설리가 감당하기엔 세상의 편견은 너무 가혹했다. 자아를 찾기 위해 노력하던 그를 세상은 너무 차갑게만 바라봤다. 무엇보다 아역 배우로 데뷔해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더 큰 외로움과 공허함을 느꼈을 터다. 

사망 직전 방송된 JTBC2 ‘악플의 밤’에서 그는 “실제 인간 최진리의 속은 어두운데 연예인 설리로서 밖에서는 밝은 척해야 할 때가 많다”며 “사람이라면 누구나 양면성 있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내 자아를 찾기 위한 노력 중 하나가 눈치를 보지 않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러나 끝내 설리는 자신에게 상처를 주던 세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제 설리는 사랑해준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에 언제나 빛나는 별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보여준 아름다운 모습과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라는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은 설리의 환한 미소를 기억하고 있다. 때마침 유작 ‘진리에게’가 공개됐고 ‘페르소나:설리’도 베일을 벗을 전망이라 팬들의 그리움은 배가 되고 있다. 기대와 동시에 우려도 드는 게 사실이지만 오랜만에 스크린 속 설리의 생기어린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23년 10월 14일, 설리가 그리운 듯 하늘에선 비가 내리고 있다.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 OSEN DB


박소영(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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