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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민 박수홍 母 "김다예·손헌수=나쁜 것들...집안 쑥대밭 만들었다" 비방 [Oh!쎈 현장]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서울 서부지방법원, 유수연 기자] 박수홍의 모친이 큰아들의 무죄를 주장하며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에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공판 8차 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친형 박 씨가 박수홍 명의의 통장과 주민등록증, 인감도장, 공인인증서를 받아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수백회에 걸쳐 28억 95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했으며, 허위 직원을 등록해 19억원을 횡령했다고 파악해 그를 구속 기소했다. 또한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이번 소송으로 발생한 변호사 선임 비용을 박수홍 출연료 통장에서 인출했으며, 이에 박수홍의 형수 이 씨도 일부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차, 3차 공판에서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했으며, 변호사 선임 목적의 횡령만 인정하고 있다. 검찰의 증거 목록 대부분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았다. 현재 박수홍의 친형은 구속기한 만료로 지난 4월 남부구치소에서 출소했다.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공판에서는 박수홍의 부모가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박수홍의 모친은 피고인의 증인으로 참석했다. 특히 박수홍의 모친은 "세무사, 노 변호사, 김다예. 이렇게 셋이 수홍이에게 다 계획적으로 접근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연신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수홍의 모친은 언론에서 '부모가 박수홍을 착취했다'라고 언급하는 것에 대해 분노하며 "걔가 나이가 몇 살이냐. 엄마 말대로 다 하겠냐. (결혼하겠다고) 다예를 데리고 왔길래, 나이가 너무 어려서 조금만 더 지켜보자고 했다. '미우새' 출연 당시라, (잘못되면) 나는 정말 망신당한다. 나 ‘미우새’ 안 나가고 싶은 거 알지 않나. 네가 나온다니까 나오는 거 아니야. (라고 설득했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그렇게 말한 것밖에 없다. 그런데 언론에는 ‘엄마가 빨대를 꽂았다’고 한다. 이런 미XX들이 어디서. 성질이 난다. 저것들이 쓰레기지, 내가 쓰레기인가. 어디서 뒷담화하냐?"라고 분노했다. 또한 '박수홍이 부모 반대로 결혼을 못 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도 "우리 아들이 자기가 만나다가 그만둔 거지. 어느 엄마가 세상에. 그런 소리 하지 마라"라고 항변했다.

[OSEN=김성락 기자] 15일 오후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재판 증인으로 서울 마포구 서울 서부지방법원으로 출석했다. 개그맨 박수홍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3.03.15 /ksl0919@osen.co.kr

[OSEN=김성락 기자] 15일 오후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재판 증인으로 서울 마포구 서울 서부지방법원으로 출석했다. 개그맨 박수홍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3.03.15 /ksl0919@osen.co.kr


주변인들에 대한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박수홍의 모친은 "손헌수 이것도 잡아넣을 거다. 자기가 뭘 아냐. 윤정수 같은 경우는 수홍이랑 오래 다녔는데, 바른말만 한다. 그렇게 바른말 하는 애들은 다 떨어지고 클럽 다니는 미XX들과 몰려다니더니 눈빛이 달라졌다. 재판에 들어올 때 걔 눈빛을 보고 ‘큰일 났구나 쟤’ 생각했다 생각하면 끔찍하다. 나쁜 것들이 다 몰려들었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때 이후로) 수홍이가 여자애들 차 사주고 그랬다. 손헌수 XX. 저X 정말 나쁜 X이다. 정수 같이 정직하고, 국진이, 용만이 같은 형들은 다 갖다 버리고 어디서 저런 XX 같은 것들하고. 자신이 정말 수홍이를 사랑한다면 이렇게 쑥대밭으로 만들어도 되겠냐. 다예도 그렇다. 이것들 완전 나쁜 것들"이라면서 "(주변인들이) 가족을 쑥대밭을 내놓은 거다. 내가 죽으려고 머리까지 밀었다. 너무 화가 났다. 진짜 죽고 싶어도 약이 없어서 못 죽었다"라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모친은 "(김다예가) 하도 나이가 어려서 결혼을 말리지도 않았다. 그런데 얘가 그렇게 깜찍하다. 수홍이를 그렇게"라고 화를 내며 "이후로 수홍이는 전화도 안 돼, (매스컴에는) 빨대 꽂았다고 하고, 나중에는 자기 돈이 통장에 하나도 없다더라. 결혼식도 그렇다. 내가 도대체 무슨 나쁜 짓을 했길래 50년 키운 아들 결혼식에 가지도 못하나. 연락도 안 하고. (방송을 보니) 부끄러운지 자기 어머니랑 아버지 얼굴을 가리더라"라고 토로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유수연(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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