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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의 날' 김신록 "윤계상에 유괴 사주, 동의 NO..♥남편도 '아슬아슬하다'고"[인터뷰③]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김신록이 '유괴의 날' 속 서혜은 캐릭터에 대해 "이해할 수는 있지만 동의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주연 배우 김신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 분)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 분)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 작중 김신록은 김명준의 속을 알 수 없는 전처 서혜은 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연기를 펼쳤다.

현재 '유괴의 날'은 7회까지 방송된 상황. 특히 서혜은의 경우 비밀이 많은 캐릭터인 만큼 작품 중반부에 들어서서야 하나씩 과거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김신록은 "이제부터 비밀들이 열리기 시작하고 10~12부에 휘몰아친다. 어떻게 봐주실지 저는 지금부터 긴장하고 있다"며 "시청자분들이 가지고 계신 많은 궁금증이 다 10~12부에서 쏟아져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유괴의 날'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묻자 김신록은 "갑자기 사건들이 폭발적으로 확장되면서 동시에 해결된다. 그래서 아마 눈코뜰새없이 쫓아가시게 될 거다. 서혜은이라는 인물은 사건의 중심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시청자여러분께 보여드리게 된다"고 귀띔했다.

특히 김신록은 서혜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지만 동의할 수는 없는 인물"이라고 전하며 "그게 저한테 어렵다. 인간으로서 깊이 공감하고 연기할 때 수월한데, 혜은이는 그렇지 않다. 이 사람의 방식, 감정, 태도에 동의하지 못한다. 배우로서 '이해는 하지만 동의하지 않는'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어려웠고, 저한텐 도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흔히 '어떤 인물을 연기하고싶냐', '작품 선택 기준이 뭐냐'고 질문하면 '내가 동의할 수 있는을 인물 연기한다'는 말을 해왔다. 그런데 구조 안에서든 동의할 수 없는 인물을 연기할 때 마음을 어떻게 써야할지, 시청자들에게 이해해달라고 호소해야하는지 매 순간 어려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신록이 꼽은 '동의할 수 없는 점'은 다름아닌 서혜은이 김명준에게 딸 김희애(최은우 분)를 위해 최로희를 유괴할 것을 지시한 부분이었다. 그는 "유괴를 사주하지 않나. 어떤 이유에서든 동의 못한다. 작품이 전개되면서 혜은이의 어린시절 아픔이 드러난다. 입양되고, 실험 당하고, 파양되고, 인생이 기구하고 파란만장하다. 혜은이의 악행에는 늘 그게 변명거리였을거다. 하지만 똑같이 살아온 사람도 그렇지 않은 선택을 할 수 있는건 환경이 100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혜은이는 환경에 매달려서 탓한다. 물론 그렇게 말하는 심정을 이해는 하겠다만 동의는 할수없다는 마음"이라고 선을 그었다.

자신이 출연하는 모든 작품을 남편과 함께 모니터링 한다는 그는 '유괴의 날'을 본 남편의 반응을 묻자 "아슬아슬하다고 하더라. 서혜은이라는 인물의 뒷 이야기가 어떻게 풀려야 될지, 그게 시청자들한테 어필이 되고 납득이 될지 '아슬아슬하다'는 마음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신록은 서혜은을 연기함에 있어서 '모성애' 역시 배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애매하게 이유를 주고싶지 않은 면이 있다. '사실은 딸을 사랑했다' 이런 건 구차한 변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실제로도 모성애가 없는 사람이 있을테고. 어릴때 버리고 떠나서 3년만에 돌아왔는데, 모성애가 없을 수 있다. 여지를 안 주고 논리적으로는 왜 이랬는지 이해할 수 있지만 마음속 깊이 동의 될수 없는 인물을 연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혜은은 김명준을 사랑했을까"라는 질문에도 김신록은 "사랑했고, 어쩌면 혜은이의 입장에서는 희애도 사랑했다고 믿을 수 있다. 혜은이에게 물어보면 '사랑했다'고 답할거다. 하지만 혜은이는 자기애가 깊은 사람이다. 정말 면밀히 들여다봤을 땐 자기만 사랑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사람이 진짜 무의식적인 부분에서 사랑한 사람은 결국 자기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다만 바라봐주시는 건 시청자 분들의 몫이다. 혜은이와 명준이가 사랑했을거라고 받아들일수 있고, 그래도 희애에 대해 저렇게까지 얘기하는건 사실 사랑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다. 그건 해석의 영역인것 같다. 하지만 명준이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유괴하고 감옥에 들어가라고 할 수 있을까? 혜은이는 사랑했다고 말하겠지만 밖에서 바라봤을 땐 '그럴수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저스트엔터테인먼트


김나연(delight_m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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