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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절반이 대입지원서 검토에 AI 사용

성적표, 추천서 검토 시 AI 자주 사용
60%는 개인 에세이 검토 시에도 활용
“과거 합격생과 유사 지원자 선택” 우려도

지난해 11월 생성형 AI ‘챗 GPT’출시 이후 학생들이 AI를 활용해 대학 입학 에세이를 작성할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일어난 지 약 1년이 지난 지금, 대학 절반이 지원서 검토 과정에서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교육 잡지 ‘인텔리전트’의 새로운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대학 입학처의 50%가 지원서 검토 과정에서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7%는 올해 말까지 지원서 검토에 AI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대학 입학 카운슬러는 성적표와 추천서를 검토할 때 AI를 가장 자주 사용하며, 응답자의 70% 이상이 “두 서류 검토 시 모두 AI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성적표 키워드 검색을 통해 지원자의 GPA와 시험 점수 최저 기준을 비교하고, 추천서의 경우 AI가 내용을 스캔해 내용이 대체로 긍정적인지 아닌지에 대해 확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입학 담당자 60%는 개인 에세이를 검토할 때도 AI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50%는 지원자와의 예비 인터뷰를 진행하거나 인터뷰 내용을 분석하기 위해 AI 채팅봇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지난 5월 교육전문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드(IHE)가 대학 입학처의 AI 사용에 대한 문제를 조사했을 때만 해도, 담당자들은 “챗 GPT의 최신 버전이 출시된 지 얼마 안됐다”는 이유에서 AI 사용에 비교적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몇 달 사이 과중한 업무량을 줄여주는 AI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소규모의 입학팀이 수만 건의 성적표를 검토해 1차 합격자를 결정하는데, AI를 활용하면 심사 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인텔리전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가 대입 지원서 검토에 AI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우려한다. 전문가들은 “AI가 대학의 과거 합격 패턴을 학습해, 부유한 백인 지원자를 선택할 확률이 높았던 대학의 과거 선호도를 답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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