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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활황 아직 안 끝났다

9월 일자리 33만6000개 늘어, 예상치 두 배
바이든 “바이드노믹스 결과” 고무적 평가
고강도 긴축 효과 미미…연준, 추가긴축 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6일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9월 고용보고서 결과와 전국 제조업의 날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현재까지 139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실업률도 20개월 연속 4% 미만을 유지했는데 이는 50년만에 가장 긴 기간”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한 고용시장은 ‘바이드노믹스’의 결과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미 제조업과 근로자에 투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6일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9월 고용보고서 결과와 전국 제조업의 날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현재까지 139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실업률도 20개월 연속 4% 미만을 유지했는데 이는 50년만에 가장 긴 기간”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한 고용시장은 ‘바이드노믹스’의 결과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미 제조업과 근로자에 투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미국 고용시장의 열기가 예상을 깨고 더 뜨거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9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의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고용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고금리를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6일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월보다 33만6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47만2000개) 이후 최대치일 뿐 아니라, 지난 12개월 평균 증가 폭(26만7000개)도 크게 웃돈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7만개)의 두 배 수준이다. 다만 실업률은 3.8%로 전월과 동일했고 전문가 예상치(3.7%)보다는 0.1%포인트 높았다.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 연준이 고금리 기조를 장기화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있지만,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배경에는 서비스 분야의 추가 고용이 있었다. 지난달 레저 및 숙박업 분야에서만 일자리가 9만6000개가 증가했는데 12개월 평균 증가폭(6만1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정부 부문에서도 7만3000개 늘어 역시 평균(4만7000개)을 훨씬 웃돌았다. 7~8월 비농업 부문 고용 건수도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7월은 15만7000개에서 23만6000개로, 8월은 18만7000개에서 22만7000개로 뛰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드노믹스의 결과’라며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취임 이후 현재까지 139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고, 실업률도 20개월 연속 4% 미만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뜨거운 고용시장에 대해 월가에서는 다소 충격적이라는 분위기다. 강도 높은 고금리 긴축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이 강한 회복력을 보여서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력한 통화 긴축정책을 이어온 연준 입장에서도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모하메드 엘 에리안 전 핌코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의 11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셈”이라며 “시장에 나쁜 소식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경제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올해 두 차례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중 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상태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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