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 아동에게 배움을 선물하세요”
MPAK 주최 자선모금 갈라
7일 힐튼 애너하임 호텔
과외공부 비용 지원 목적
한국인 자녀를 입양한 한인 부모와 후원자가 주축이 된 한국입양홍보회(MPAK)가 오는 7일(토) 오후 6시 힐튼 애너하임 호텔에서 연례 ‘자선 모금 갈라’ 행사를 연다. 올해 MPAK 갈라는 ‘한국 보육원 과외공부 후원모금 밤’을 주제로 진행된다.
MPAK은 스티브 모리슨(한국명 최석춘) 회장과 한국에서 자녀를 입양한 한인 부부 등 300가정이 합심한 비영리단체다. 이민 후 힘들게 정착한 이들은 한국 아동 입양이라는 사랑까지 실천하고 있다.
이 단체는 미국과 한국에서 10년 넘도록 한국 아동 입양 홍보와 입양인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한국 아동을 입양한 부모 중에는 모리슨 회장, 이밀 맥 전 LA소방국 부국장 등 입양인 출신도 많다.
그동안 MPAK은 한국 아동 입양 안내, 입양가정 교류와 지원, 한국 보육원 후원, 중국 내 탈북동포 자녀 지원, 자립 청소년 사회진출 돕기 등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보육원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일대일 과외’를 지원하고 있다.
모리슨 회장은 “일반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부모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과외공부도 받는다”며 “하지만 보육원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학습 기회가 많지 않아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 학습능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8세 이상 자립할 때는 혼자 경제적 문제 등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해 대학 진학과 학업 유지를 포기하는 학생이 많다”면서 “이번 갈라 모금을 통해 보육원 아이들에게 과외공부를 지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MPAK은 우선 한국 내 보육시설 3곳(인천, 김해, 김천) 청소년 55명에게 일대일 과외공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간 과외비는 1인당 4000~8000달러로 기금모금 목표액은 30만 달러다.
모리슨 회장은 “보육원 아이들은 성장기 개인침실(1인실)을 써보지 못하는 아이들”이라며 “과외공부라도 일대일로 해야 뒤떨어진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다. 한인사회가 부모의 사랑을 잃은 아이들을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MPAK 갈라는 시설 어린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고세라씨 강연, 위탁기관에서 성장해 유명 비파 연주자가 된 정영범씨 음악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1인당 참가비는 250달러.
MPAK 후원과 문의는 웹사이트( www.mpak.com)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가능하다.
▶문의: (562)505-0695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