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로, 초콜렛 연구 센터 시카고에 오픈
옛 마샬필드 백화점 건물 내
시카고 다운타운 루프의 스테이트와 랜돌프 길의 메이시스 백화점은 예전 마샬필드 백화점이 위치했던 곳이다. 이 건물에는 시카고를 상징하는 초콜렛 프랭고(Frango)의 생산 시설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1999년 프랭고가 이 건물에서 떠난 이후 20년 이상 초콜렛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다 세계적인 초콜렛 제조사 페레로(Ferrero)가 이 건물 9층에 연구 센터를 열게 됐다. 공식 명칭은 페레로 북미 연구 개발 및 혁신 센터.
시카고 주민들에게는 예전 사랑 받던 프랭고 초콜렛이 만들어지던 장소에서 페레로 초콜렛을 연구하는 센터가 새롭게 들어선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예전 마샬필드 백화점 건물에는 40명의 연구소 직원을 비롯해 모두 150명의 페레로사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페레로사는 미국에만 15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페레로사는 시카고에 본사를 둔 페레라 캔디사와 패니 메이를 인수했고 지난 2018년에는 네슬레사의 미국 캔디 사업부분과 켈로그사의 북미 스낵 부분을 인수했다. 페레로사가 만드는 유명 제품으로는 누텔라와 페레로 로셰 등이 있다.
페레로사는 일리노이에 다수의 초콜렛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초콜렛바인 버터핑거와 베이비 루스는 프랭클린 파크에서 만들어지고 있고 키블러 브랜드는 시 남부 풀만 지역의 110가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또 크런치와 100 그랜드 앤 레이즌넷은 블루밍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특히 블루밍턴 공장은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공사를 하고 있으며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예전 마샬필드 백화점 건물은 지난 2018년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라는 회사가 메이시스 백화점으로부터 사들였다. 브룩필드사는 이 중 몇 개 층을 사무실 용도로 전용했으며 이를 온라인 티켓 판매업체인 비비드 시츠와 마켓 리서치 업체 누머레이터 등에 임대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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