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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소니언서 한복 알린다

LA지역 이화 웨딩 앤 한복
로라 박 대표 다음달 7일
전통 소품까지 65점 소개
기프트숍서 상설 판매도
"전국 박물관 입점 목표"

10월 7일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추석 패밀리 페스티벌에 초대된 이화 웨딩 앤 한복의 로라 박 대표가 전시할 한복을 펼쳐 보이고 있다. 김상진 기자

10월 7일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추석 패밀리 페스티벌에 초대된 이화 웨딩 앤 한복의 로라 박 대표가 전시할 한복을 펼쳐 보이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인 운영 한복 전문 업체가 세계적 박물관인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한복을 알리게 돼 화제다.  
 
스미스소니언 재단은 한국 추석을 기념해 다음 달 7일 오전 11시부터 4시까지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추석 패밀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재단 측은 “이화 웨딩 앤 한복이 한복 트렁크 쇼를 열고 기프트숍에서 한복과 전통 패션 소품을 판매한다”고 최근 밝혔다.  
 
4만 명이 참석하는 초대형 추석 기념행사에 유일하게 초대된 이화 웨딩 앤 한복은 한복 15점과 한국 전통 패션 소품 50여 가지를 선보이고 보자기 워크숍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화 웨딩 앤 한복의 로라 박 대표는 “아름다운 한복에 보자기 백(bag) 매치를 통해 한국 전통 의상이 지닌 놀라운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면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는 추석 행사가 끝난 후에도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기프트숍에서 한복과 패션 소품을 상설 판매한다. 한복과 50여 가지 소품 모두 100% 핸드메이드로 1차 주문이 끝난 상태다. 한복은 기모노보다 5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1993년 LA한인타운 내 한복 전문점을 연 이화 웨딩 앤 한복은 5대를 이은 한복 장인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한복 비즈니스는 평안남도 순천에서 비단 장사를 한 외증조할아버지부터 시작해 할머니를 거쳐 어머니가 동대문시장에서 포목상을 운영하면서 한복 비즈니스를 물려받았다. 박 대표가 4대째, 딸인 에스텔라씨가 5대째다.  
 
20대 초반 도미해 원단 판매를 시작으로 한복 전문점을 32년 동안 경영 중인 박 대표는 비즈니스와 육아를 병행하며 패션 스쿨 FIDM도 졸업했다. 공부를 마치고 가족의 한복 장인 정신과 현대 디자인을 접목해 한국식 퓨전 웨딩을 개발하면서 전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현재는 LA를 넘어 전국 최대 규모 한복 전문점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런 성장에는 딸 에스텔라씨의 힘이 컸다. 에스텔라씨가 UC샌디에이고 졸업 후 마케팅과 경영에 참여하면서 한복 비즈니스가 주류사회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 핀터레스트,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한복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면서 고객층도 서서히 바뀌었다. 현재 비한인 고객이 85~90%를 차지하고 있다.    
 
박 대표는 “(내) 삶의 철학은 패션(Fashion), 열정(Passion), 미션(Mission)”이라며 “한복 전문 온라인 플랫폼 구축은 물론 한복을 전국 박물관 기프트숍에 모두 입점시키고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인생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스미스소니언 재단은 1846년 워싱턴 DC에 설립돼 국립아시아미술관, 자연사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등 21개 박물관을 운영 중이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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