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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스버디스 주택붕괴 경고…지반 위험해 '거주 불가능'

지난 20일 팔로스버디스 시뷰(Sea View)지역에서 발생한 지반 움직임으로 인해 창문이 깨지고 외벽에 금이 간 피해주택. [KTLA 캡처]

지난 20일 팔로스버디스 시뷰(Sea View)지역에서 발생한 지반 움직임으로 인해 창문이 깨지고 외벽에 금이 간 피해주택. [KTLA 캡처]

지난 7월 지반 붕괴로 12채의 주택이 무너진 롤링힐스 에스테이트 인근 주택들도 붕괴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LA는 롤링힐스 에스테이트 인근 지역인 팔로스버디스 시뷰 지역 주택 2채에 추가로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현재 해당 주택들은 붕괴 위험에 따라 거주가 불가능하다는 빨간 경고 테이프(Red Tagged)가 붙여진 상태다.
 
피해 주택 소유주인 에바 알부자는 “집 창문의 일부는 깨지고 벽 곳곳에는 균열이 선명하다”며 “집 주변 도로도 갈라지고 있는 것이 눈에 띄게 보인다. 20년 넘게 거주한 소중한 집이 무너질까 봐 너무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끊어진 파이프들을 계속 수리해왔지만, 이제는 흙 아래 물이 고여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은 지반 붕괴 이유 중 하나로 빗물로 인해 토양이 무너지면서 오래된 수도관들이 파열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랜초팔로스버디스 시의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반 이동 속도가 3~5배 빨라졌다.  
 
시의회는 지반 붕괴로 인해 영향을 받은 지역의 수질오염 감소 및 수도관 파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건설공사 계약을 지난 19일 승인한 바 있다.  
 
재니스 한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피해 상황을 보기 위해 20일 현장을 방문했다. 시의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달 초 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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