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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도착한 尹, 릴레이 양자회담 돌입…총 40여개국 만날 듯

유엔총회 참석차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스리랑카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연쇄 양자 회담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라닐 위크라마싱하 스리랑카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열고 부산 엑스포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양국 관계 발전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개발 협력 중점 협력국인 스리랑카와 개발 협력, 노동, 기후변화 대응, 교역·투자 등의 분야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목표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한·스리랑카 중앙직업훈련원’ 같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협력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위크라마싱하 대통령은 “한국에서 훈련받고 온 스리랑카인들이 고숙련 고급 노동 인력으로 고국에서 일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과 ‘교역·투자 협력 협정’을 추진해 더욱 활발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현재 협의 중인 ‘한ㆍ스리랑카 기후변화 협력 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어 산마리노의 스카라노·토니니 집정관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고대 로마 공화정의 전통을 계승하는 집정관은 상징적인 국가원수다. 한-산마리노 정상회담은 2000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다.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산마리노와 관광협력 양해각서(MOU)가 조속히 체결돼 관광 분야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카라노·톤니니 집정관은 “양국 경제 협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중과세방지협정, 투자보장협정 등 양국 간 경제협력에 법적 틀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마리노는 이탈리아 내륙 국가로 인구가 3만 3000여 명에 불과한 소국이지만,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으로서 엑스포 개최지에 대한 투표권을 갖고 있다.

이어 에바리스트 은다이시몌 부룬디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부룬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건 1991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부룬디를 포함한 아프리카 대륙 전체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대한민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자 은다이시몌 대통령은 아프리카와의 관계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평가했다.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을 만나서는 체코의 신규 원전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수소경제 발전, 고속철도 건설 등 체코가 역점 추진 중인 분야에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파벨 대통령은 “양국은 동북아와 중유럽의 핵심 국가로서 상호 협력의 잠재성이 매우 크다”며 “에너지, 자동차, 고속철도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파벨 대통령은 한국의 2024-25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도 공동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4박 6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 동안 40여 개국에 달하는 BIE 회원국 정상과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를 호소할 예정이다.



현일훈.김하나(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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