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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선뵈’ ‘선봬’

다음 중 ‘뵈’ ‘봬’ 표기가 바른 것은?
 
㉠ 좋은 작품 선뵈 ㉡ 다시 뵜으면 합니다 ㉢ 만나 뵈 반갑습니다 ㉣ 내일 봬요
 
우선 ㉠을 보자. ‘좋은 작품 선뵈’는 제목에 많이 나오는 형태다. 여기에서 ‘선뵈’는 맞는 말일까? 아마도 맞는 말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선뵈다’가 ‘선뵈고, 선뵈니, 선뵈면’ 등으로 활용되는 것을 생각하면 ‘선봬’가 아니라 ‘선뵈’가 맞는 것으로 더욱 확신을 갖기 십상이다. 그러나 ‘선뵈다’는 어간 ‘선뵈’로만 말이 끝날 수가 없다. ‘먹다→먹어, 예쁘다→예뻐, 우습다→우스워’에서 보듯 종결어미인 ‘어’를 추가해야 한다. ‘선뵈다’ 역시 어간인 ‘선뵈’에 ‘어’를 덧붙이면 ‘선뵈어’가 되고 이것이 줄면 ‘선봬’가 된다. 따라서 ‘㉠좋은 작품 선뵈’는 ‘좋은 작품 선봬’가 맞는 표현이다.
 


㉡에서 ‘뵜으면’은 ‘뵈었으면’이 줄어든 것이므로 ‘뵀으면’이 돼야 한다.
 
㉢에서 ‘만나 뵈’ 역시 ‘만나 봬’가 맞는 말이다. 어간인 ‘뵈’가 홀로 쓰이지 못하고 ‘어’를 추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뵈+어→뵈어→봬’가 되는 것이다.
 
헤어질 때 많이 쓰이는 ‘㉣내일 봬요’는 맞는 표현으로 정답이다. 이 또한  ‘뵈’에 ‘~요’가 바로 붙지 못하고 ‘어’를 추가해야 한다. 즉 ‘뵈+어+요’ 형태가 되고 ‘뵈어요’가 줄어 ‘봬요’가 된다. ‘작품 선봬’ ‘만나 봬’ ‘내일 봬요’처럼 ‘선뵈다’나 ‘뵈다’는 어간인 ‘선뵈’ ‘뵈’로는 말이 끝날 수 없고 반드시 ‘어’가 추가된다는 것을 알아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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