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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뉴욕주민 6300명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

“사망자 90분마다 한 명 발생”
펜타닐, 자일라진 등 확산 영향

지난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뉴욕주민이 6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1일 뉴욕주 중독서비스지원국과 주 감사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뉴욕주민은 총 6300명으로 직전해(5800명) 대비 500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차이나 조 커닝햄 중독서비스지원국 박사는 “뉴욕주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90분마다 한 명씩 사망하고 있는 셈”이라며 “뉴욕주를 포함, 전국적으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수가 최대 규모로 약물중독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커닝햄 박사는 최근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증가세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확산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좀비 마약’이라고 불리는 펜타닐은 자기 몸을 제대로 못 가누게 하는 특성이 있다. 펜타닐 단속을 강화하자, 그 이후에는 동물용 마취제로 알려진 ‘자일라진’ 사용이 늘었다.  
 
특히 자일라진은 동물용 약물이다 보니, 규제가 약한 편이라 더욱 빠르게 번지고 있다. 자일라진 사용 시 피부가 괴사하거나 심장박동수가 갑자기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인 밀집지역에서도 약물 과다복용 문제는 피할 수 없는 이슈다. 지난해 퀸즈에서도 약물 과다복용으로 501명이 사망했는데, 약 80%가 펜타닐 복용으로 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뉴욕시는 약물남용방지센터를 열고, 전문가들의 ‘감독 하에’ 중독자들이 약물을 투여하고 문제가 생기면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최근 연방 검찰은 이런 시설이 연방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폐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날 뉴욕남부지검 앞에서는 약물남용방지센터 폐쇄에 반대하는 이들이 시위를 벌였다. 시위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18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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