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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연방 학자금 대출이자 발생

학자금 대출상환 시작 10월 1일, 한 달 앞으로
졸업예정자 70% “빚 규모, 직업선택에 큰 영향”
크레딧카드·자동차 등 대출연체 10년 만 최고

팬데믹 이후 시작됐던 학자금 대출상환 유예조치가 종료되고, 오늘(1일)부터 남은 학자금 대출액에 대한 이자가 붙게 된다. 대출 상환이 시작되는 시점은 한 달 후인 10월 1일부터다.
 
교육부는 1일부터 차용인들의 학자금 대출액에 대한 이자가 합산되기 시작한다고 공지하고, 학자금 대출 상환액을 줄이는 방법을 확인해 볼 것을 권고했다. 현재로선 연방정부가 대출 탕감 정책의 대안으로 내놓은 새로운 소득기반 상환 프로그램(SAVE·Saving on A Valuable Eduction)을 활용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SAVE는 소득에 따라 연방 학자금 대출 월 상환액 부담을 현재보다 크게 낮추는 것이 골자다.
 
현재 전국 4000만명 이상이 총 1조7000억 달러 규모의 학자금 대출 빚을 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1인당 최대 2만 달러까지 학자금 대출을 탕감해주는 계획을 야심차게 추진했지만, 이에 대한 소송이 이어졌고 결국 연방대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경제 매체 마켓워치는 “3년간 중단됐던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면 차용인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대출 부담이 커진 졸업 예정자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도 빚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구인구직업체 핸드셰이크가 2024년 졸업예정자 11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내년 졸업예정자 중 절반 이상이 학자금 대출을 갖고 있었으며 이 중 70%는 “빚이 직업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CNBC는 “빚 부담과 고물가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졸업예정자들이 연봉은 물론, 학자금 대출 상환과 같은 매력적인 베니핏을 직업 우선순위로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학자금 대출과 더불어 크레딧카드 대금, 자동차 대출 규모가 크게 불어난 데다 금리까지 높아지면서 대출 연체 규모는 10여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현재 신용카드 계좌가 2019년보다 7000만 개 늘어났으며, 총 신용카드 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많은 저소득층이 크레딧카드에 의존에 생활하고 있는데,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사상최고치(20.6%)를 넘어 지속 상승할 것”이라며 “겨울철 유틸리티비용까지 오르면 연체율은 하반기에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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