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살이 갈수록 힘들다
콘에디슨, 전기요금 9%·가스요금 8% 인상
대중교통 요금 등 줄줄이 올라 뉴요커 불만
23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에 따르면 이번 달에 콘에디슨(Con Edison)은 전기요금을 9%, 가스요금은 8% 올렸다. 앞서 뉴욕주 공공서비스위원회는 콘에디슨 등 업체의 요금인상 요청을 받아들이고, 2025년까지 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도록 승인한 바 있다.
위원회에 따르면 한 달 평균 600킬로와트시(kWh) 전기를 사용하는 뉴욕주민의 경우 이번달 전기요금이 약 9.1%(14달러44센트) 올랐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달에 100섬을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가스요금이 이번 달 약 8.4%(17달러28센트) 올랐을 것으로 추정됐다.
문제는 이미 예정된 요금인상이 두 차례 더 남아있다는 점이다. 위원회는 전기요금의 경우 내년 1월 4.2%, 2025년 1월 1.4%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가스요금은 내년 1월 6.7%, 2025년 1월 6.6% 추가 인상될 예정이다.
퀸즈의 한 한인 여성은 “여름철 에어컨 가동 때문에 요금이 올랐다고만 생각했는데, 전반적으로 요금이 오른 데다 앞으로 더 인상된다니 난감할 따름”이라며 “전기·가스 공급업체가 독점인 상황에서 이런 인상을 허용한 것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데일리뉴스는 “유틸리티 비용은 물론이고 대중교통 요금, 렌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뉴요커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은별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