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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 쿠데타 시도 프리고진, 비행기 추락사

 
지난 6월 러시아에서 쿠데타를 시도했던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4일 개인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졌다고 주요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로이터]

지난 6월 러시아에서 쿠데타를 시도했던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4일 개인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졌다고 주요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로이터]

 
러시아에서 무장반란을 시도했던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탑승한 개인 비행기가 추락하며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러시아 재난 당국은 현지시간으로 24일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한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로이터와 타스 통신 등 전 세계 주요 언론도 즉각 이 사실을 보도했다.
 
쿠젠키노는 모스크바에서 상트페레르부르크 방향으로 약 300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이다.
 
탑승자 명단에는 지난 6월 말 무장반란을 시도했던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포함돼 있다고 당국이 확인했다.
 
러시아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킨 프리고진을 처벌을 받지 않고 벨라루스로 망명하는 조건으로 반란을 중단했고, 이후 벨라루스와 러시아를 오가는 모습이 수 차례 확인됐다.
 
지난 21일에는 텔레그램을 통해 위장복을 입고 소총을 든 채 사막에 있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비행기 추락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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