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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브리핑 8월 우울한 징조 악화

주식시장은 이번 주 폭락했다. 3대 지수가 나란히 2% 이상 떨어졌다. 2주 전의 하락과 지난주 혼조세에 이어 반짝 숨 고르기를 끝내지 못하고 하락세로 악화된 것이다. 최근 5주 동안 4주를 떨어진 나스닥은 9주 최저치로 추락했고  S&P 500은 7주 최저치를 찍었다. 다우지수 역시 이번 주 폭락을 피해 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최근 6주 동안 4주를 상승한 주로 기록했다.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건재함을 암시했다.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 소매판매지수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여전히 탄탄한 경제가 추가 금리 인상도 버틸 수 있을 거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또 다른 금리 인상을 암시하는 악재로 작용하며 매도심리에 불을 붙였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목요일 (8/17) 장중 최고 4.33%를 찍고 200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15년 2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애플은 최근  14일 동안 9일간 떨어졌다. 지난 7월 19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12% 폭락했다. 또 다른 초대형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AMD 역시 12주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지난 6월 14일 16개월 최고치를 찍고난 후 20% 폭락했다. 초대형 빅텍 중 하나인 테슬라는 7월 19일 10개월 최고치에 도달한 후 4주간 28% 급락했다. 11주 최저치로 밀렸다. 다음 주 수요일 실적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7월 14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10% 빠진 지점에 머물고 있다.
 
8월은 통상적으로 주식시장에 좋은 달이 아니다. 변동성이 큰 달이다. 그만큼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는 요동침이 크다는 의미이다. 나스닥과 S&P500은 8월 들어 각각 7%와 4.6% 폭락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나스닥의 절반에도 못 미친 2.7% 떨어지는 데 그쳤다. 상승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하락했을 때도 지수들 간의 격차는 눈에 띄게 벌어졌다.  
 
어닝시즌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상태에서 다음 주 414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주보다 60% 감소한 수준이다.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 파월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또다시 매도심리가 자극되는 쪽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매수심리가 자극되는 쪽으로 전격 반전될지에 대한 불안감과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다. 은행주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와 함께 중국발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 역시 이번주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악재로 작용했다. 7월 말까지 이어지던 상승세와 함께 공포심을 형성할 악재가 없을 거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8월 들어 예상치 못한 변수가 꾸준히 발생하는 위태로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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