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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저작장애’가 뭐예요?

다음 중 음식물 씹는 것을 뜻하는 말은?
 
㉠ 연하(嚥下) ㉡ 소양(搔?) ㉢ 천명(喘鳴) ㉣ 저작(咀嚼)
 
모두가 의학용어로 일반인은 알기 어려운 것들이다. ㉠연하(嚥下)는 입속에 있는 음식물을 삼키는 동작을 가리킨다. 의학에선 ‘연하장애’란 말로 주로 쓰인다. 쉬운 말로 하면 ‘삼킴장애’다.
 
㉡소양(搔?)은 ‘소양증’ 형태로 많이 사용되며, 피부가 가려운 증상을 얘기한다. 쉬운 말로 하면 ‘가려움증’이다.
 
㉢천명(喘鳴)은 숨을 쉴 때 폐에서 발생하는 쌕쌕거리는 소리를 지칭한다. 쉬운 말로 바꾸면 ‘쌕쌕거림’이다.
 
㉣저작(咀嚼)은 음식물을 씹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문제의 정답이다. 주로 ‘저작장애’란 형태로 쓰이는데 교합 부정, 치아 이상 등으로 음식물을 씹는 기능에 이상이 있는 상태를 뜻한다. ‘저작장애’는 쉬운 말로 하면 ‘씹기장애’다.
 
이 외에도 고관절→엉덩관절, 심계항진→두근거림, 한선→땀샘, 객담→가래, 예후→경과,  심인성→정신탓, 경추→목뼈 등 어려운 의학용어는 무수히 많다. 이들은 전문용어이자 학술 언어로 한자어뿐 아니라 영어 등 외래어도 많다.
 
같은 증상이라도 낯선 용어로 얘기하면 환자들이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쉬운 용어일수록 소통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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