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심의위에 동포 입장 전달할 것"…이기철 동포청장 기자간담회
복수국적 피해자 없도록 최선
"동포들의 대변인 역할하겠다"
10일 LA한인타운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이어 11일 진행된 한인 언론 간담회에서 이 청장은 재외동포청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고 약속을 지킨 윤 대통령이 재외동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 청장은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를 대한민국이 세계 중추 국가로 가기 위한 글로벌 동반자로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의 소중함을 잘 이해하고 있다. 동포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일이 재외동포청의 필수적인 임무라고 표현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 청장은 “재외동포청과 함께 동포 여러분의 대변인 역할을 하겠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재외동포 주요 정책으로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과 ‘주류사회 진출 지원’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재외동포 보호 및 지원 ▶재외동포 정체성 지원사업 ▶재외동포와 본국 간 교류협력 증진 도모 ▶소외된 재외동포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사회가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선천적 복수국적 부작용, 복수국적 허용연령 완화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미 재외동포청은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예외적 국적이탈 허가’를 심사하는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에 직접 참가하고 있다. 그는 “선천적 복수국적자(남성)가 18세가 되는 해 3월 국적이탈을 하지 못해 예외적 국적이탈을 신청할 경우, (국적심의위원회에서) 예외적 규정 적용을 가급적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 편에 서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재외동포청이 효율적인 정책개발과 예산집행을 위해서는 미국 등 세계 한인사회가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동포사회가 좋은 아이디어를 주시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반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재외동포청은 국적·사증·병역·세무·보훈·연금 등 각종 행정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를 서울 종로 광화문 정부청사(트윈트리타워 A동 15층)에 문을 열었다. 이밖에 민원 상담 24시 동포콜센터(82-2-6747-0404)도 운영하고 있다.
이 청장은 “곧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여러 민원처리가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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