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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가슴 아픈 사연에 후원 답지…‘고펀드미’ 온라인 모금 활발

애도와 경려, 공감의 뜻 담아
일부는 목표액 150배 넘기도

고펀드미 웹사이트에 게재된 갖가지 사연의 사진들이 눈길을 끈다. [고펀드미 캡처]

고펀드미 웹사이트에 게재된 갖가지 사연의 사진들이 눈길을 끈다. [고펀드미 캡처]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이 모금·후원 웹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경제적 도움을 얻고 있다. 생면부지인 후원자들은 한인 등 후원을 바라는 이들의 사연에 공감해 온라인 기부에 한창이다. 일부 한인 사연자는 목표 금액의 150배를 달성하기도 했다.  
 
7일 고펀드미( www.gofundme.com)에 따르면 후원자 약 7만6600명은 지난 2021년 3월 16일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 희생자인 고 현정 그랜트(한국명 김현정, 당시 51세)씨의 두 아들을 위해 계속 후원을 하고 있다. 당시 고인의 아들 중 한 명이 개설한 고펀드미 페이지는 현재 목표 금액 2만 달러의 150배에 달하는 292만7170달러를 모금했다.  
 
후원자들은 최근까지 고인의 비극적인 죽음을 애도하고 남은 형제의 미래를 격려하고 있다. 두 달 전 후원자로 나선 이소연씨는 “계속 기억하겠습니다. 어머님께서 편히 쉬고 계시길 바랍니다”는 추모글을 남겼다.  
 
지난 5월 6일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대형 쇼핑몰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8명이 사망한 가운데, 희생자 고 조규성(38)·강신영(36) 부부와 둘째 아들 제임스 조(3)군을 추모한 페이지도 3만6000명 이상이 참여해 189만 달러를 모금했다. 기부자들은 총기 난사 현장에서 홀로 살아남은 큰아들(6세) 후원에 앞장섰다.  
 


고인의 지인이 개설한 페이지는 지난 5월 11일 “큰 관심과 후원에 감사하다. 다른 희생자 가족을 도와달라”며 모금을 중단했다.
 
후원자들은 안타까운 사건·사고로 목숨을 잃은 유가족을 돕는 데 적극적이다.
 
지난 2월 라스베이거스 한 스시집에서 동료 직원에 목과 등을 8차례 찔려 숨진 임태경(42)씨 후원 페이지는 72명이 참여해 5290달러를 모금했다. 같은 달 워싱턴주 골척 피크에서 눈사태로 숨진 뉴욕 출신 한인 3명(고 조성태·이지니·박윤권씨) 장례비 모금 페이지는 105명 이상이 참여해 1만4426달러를 모았다. 지난 1월 퇴근 중 교통사고로 숨진 LA카운티 셰리프국(LASD) 26년 경력 스티븐 임 수사관 후원 페이지도 170명이 2만2260달러를 기부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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