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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블록 UCLA 총장 사임 의사

UCLA 진 블록 총장이 17년 임직 끝에 지난 3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UCLA측은 진 블록 총장(74·사진)이 재직하는 동안 2008년 금융 위기와 팬데믹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UCLA를 6년 연속 공립대학 1위로 이끄는 등 학교 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입학의 다양성과 자선활동 및 연구 확장에 크게 이바지를 했다고 전했다.
 
블록 총장은 임기 동안 UCLA 신입생에 4년, 전 학생에는 2년 주거 보장을 제공했으며 2007년 이후 1만 개 이상의 침대를 추가했다.  
 
블록 총장은 성명을 통해 “지난 16년 동안 UCLA는 나의 집이자 영감이었다”며 “UCLA를 대표하는 리더로 자리에 설 수 있었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블록은 10년 동안 5개의 노벨상을 받았으며 외부 연간 연구 자금을 지난 2007년 9억1400만 달러에서 올해 17억 달러로 88% 증가시켰다.  
 
블록은 UCLA 다운타운과 사우스베이 캠퍼스 오픈을 추진하는 등 큰 업적을 이뤘다. 반면, 지난해 10월에는 UCLA 캠퍼스 전 산부인과 의사가 환자를 상대로 성추행한 혐의로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이로 인해 학교는 약 7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했다.  
 
한편, 블록은 오는 2024년 7월 13일 총장 공식 임기가 끝나면 UCLA에서 생체주기 리듬 및 수면 분석 연구원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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