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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성 유선민 씨 구명운동 확산

지난해 신생아 사망 관련 혐의로 1년 넘게 수감 중
뉴욕·뉴저지 한인사회 주요 단체 중심 구명위원회 발족

유선민 씨와 자녀들. [사진 체인지 닷 오르그 사이트 캡처]

유선민 씨와 자녀들. [사진 체인지 닷 오르그 사이트 캡처]

“검찰이 와서 데리고 갈 때만 해도 선민이는 곧 돌아온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나간 아이가 1년이 넘게, 자녀들 둘을 두고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고 억울하기 그지 없습니다. 출산 전에 아이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의 선물’이라며 사랑으로 아이를 낳은 엄마가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지난해 뉴저지주 리버에지에 거주하며 3개월된 신생아 아들(쌍둥이 중 한 명)을 폭행 살해했다는 어이없는 혐의를 받고 수감중인 한인여성 유선민(미국 이름 그레이스 유 챈.사진)씨의 어머니 유영선 씨는 “평소 남의 일로 생각했던 일이 벌어져 가족들 모두 일종의 정신적 공황상태”라고 한탄했다.    
 
2일 중앙일보 뉴저지 사무실을 방문한 유 씨의 아버지 유재우 씨와 어머니 유 씨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여러가지 의료적으로 어려움을 갖고 있었고 ▶매우 낮은 체중으로 출생 후에도 약한 신체 상태를 유지했고 ▶신생아가 갑자기 호흡이 어려워진 상태에서 진행된 여러 차례의 응급처치가 무리였을 수 있고 ▶사망의 직접적인 증거가 밝혀지지 않는 등의 여러가지 상황을 설명하며 유선민 씨의 기소와 수감이 극히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유재우 씨는 딸이 어린 시절 미국에 와서 평화롭고 행복한 보통 집안에서 성장한 뒤 뉴욕주립대에서 교육학을 공부해 교육자로서 성실하게 살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평범한 엄마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어머니 유 씨는 “선민이는 뉴욕시 빌딩국 전기 기술자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매우 가정적인 중국인 남편과 결혼해 자녀들을 사랑으로 낳고 키웠고, 지난해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에도 쌍둥이 아들을 위해 모유를 준비해 전해줄 정도로 아이들을 사랑했다”며 “억울한 누명을 쓴 한인 엄마를 가족의 품으로 빨리 돌려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유 씨가 체포 수감된 뒤 곧 진실이 밝혀져 석방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감 생활과 재판이 길어지자 최근 한인사회는 사촌오빠인 유대현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전 회장, 정신호 뉴저지부동산협회 초대이사장 등을 중심으로 구명위원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구명운동에 나섰다.
 
유 전 회장은 “선민이가 백인이라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고, 소수계인 한인들의 정당한 권익을 위해서 많은 분들이 구명운동에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유 씨 구명운동은 구명 사이트인 체인지 닷 오르그(https://www.change.org/p/justice-for-wrongly-incarcerated-new-jersey-mother?recruiter=43475604&recruited_by_id=c6442510-6a46-0130-a8c5-3c764e044e9e&utm_source=share_petition&utm_medium=copylink&utm_campaign=petition_dashboard)를 중심으로 전개돼 1주일여 만에 2500명이 서명했고, 현재 뉴욕·뉴저지 한인사회 20여 개 주요 단체 주요 인사들이 합류하면서 점점 확산되고 있다. 구명위원회 활동과 서명 관련 문의는 201-835-7230.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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