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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발 산불연기 대기오염 심각

"워싱턴 주민들, 매일 담배 피는 수준"

 
 
캐나다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산불연기가 워싱턴 지역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산불연기가 담배 흡연이나 일반적인 대기오염 만큼이나 위험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피터 웬베르그 캘리포니아공대 교수는 "산불 발생시 나무는 천연재료이긴 하지만 생나무가 불완전연소하기 때문에 연기 속에 엄청난 양의 화공약품을 내뿜게 된다"면서 "산불 연기를 흡입하는 것은 필터를 제거한 채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위험이 뒤따른다"고 전했다.
 
자동차 매연, 화력발전소 분진 등은 주로 이산화질소 성분인데, 산불 연기 또한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산불 연기는 더 오랫동안 대기 속에 머물면서 이차적인 오염물질로 합성될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다. 산불은 또한 일반 자동차 매연 등에 비해 더 많은 미세먼지를 만들어낸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산불에 의한 미세먼지를 흡입할 경우 어린이 과잉행동장애(ADHD) 등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을 더욱 높였다.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발표된 최근 논문에 의하면, 산불 미세먼지와 오염물질로 인해 오존발생량이 크게 증가한다. 
 
오존은 우울증을 유발할 위험이 매우 높다. 영국 학술지에도 PM2.5에서 PM10.6 사이의 산불 분진 미세먼지를 흡입할 경우 1큐빅미터당 9.3마이크로그램 이내의 미세먼지 지역에 비해 우울증 발병 위험이 15% 이상 증가했다.
 
워싱턴지역은 6월초부터 최대 1큐빅미터당 190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를 기록했다. 
 
존 이오니디우스 스탠포드 대학 교수는 "산불 연기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우울증과 ADHD 등의 정신질환 발생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면서 "산불 영향이 드물었던 동부지역의 경우 그 부작용이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미세먼지가 많은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과 청소년의 불안증후군 발작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지역에 비해 29%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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