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22대 총선 재외선거 LA서 시동…황성원 재외선거관 파견
10월 LA재외선관위 설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LA총영사관 등 주요 재외공관에 내년 총선 준비를 위한 재외선거관을 파견했다.
지난달 LA에 파견된 선관위 황성원(사진) 재외선거관은 “국회의원 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비교해 관심이 덜하지만, 지역 및 비례 대표를 직접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10월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설치를 시작으로 내년 총선 선거참여 독려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재외선거관은 지난 10일 22대 국회의원 모의 재외투표도 주관했다. 이날 LA총영사관 직원 등은 모의투표에 참여했고, 투표지는 본국으로 회송돼 개표까지 진행한다.
황 재외선거관은 “실제 상황을 가정해 정확성과 안정적인 선거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며 “다만 재외선거인이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선거참여 안내에 더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22대 총선 재외선거는 11월부터 재외선거인 신고신청 및 등록을 재외공관 방문 또는 웹사이트(ova.nec.go.kr)로 할 수 있다. 한국 국적자로 주민등록이 있는 유권자는 국외부재자, 주민등록이 없으면 재외선거인으로 등록하면 된다.
황 재외선거관은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재외국민은 지역구 및 비례 대표를 선출하고, 주민등록번호가 없으면 비례대표만 선출할 수 있다”며 “주민번호 말소 여부를 몰라도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시 ‘여권번호’를 잘 기재해 등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LA총영사관은 지난 20대 대통령 재외선거 당시 투표소 4개(LA, OC, 샌디에이고, 애리조나 피닉스)를 운영했다. 현재 선거법상 내년 총선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
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일정은 LA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되면 구체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황 재외선거관은 “한국에서 재외동포에 신경 쓰고 재외선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이 어떤 의사를 전하고 싶은지를 선거참여로 알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재외선거관은 광주시 선관위 사무국장, 선관위 정책보좌관, 의정지원과장으로 활동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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